사회
서울 시내 훑고 다니던 연쇄 오토바이 날치기 피의자 검거
입력 2015-10-19 15:13 

훔친 오토바이로 혼자 골목길을 걸어가는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핸드백을 낚아챈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핸드백 날치기 수법으로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최 모씨(42)를 상습절도 협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8일 강남구 도곡동에서 현금 20만원이 든 60대 여성의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는 등 이달 8∼17일 강남·서초·구로·동대문 일대에서 7차례 6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피의자는 단독범으로 주로 교통이 혼잡한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7시 사이에 범행을 저질렀다. 교통이 혼잡하여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쉬울 것이라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통상 오토바이 날치기 수법으로 2인 1조로 새벽 시간대를 노리는 것과는 구분된다. 피의자는 범행 시 번호판을 구부려 식별할 수 없도록 하고, 범행 후 겉옷을 갈아입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전과 7범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범행 현장 인근 폐쇄회로 TV 600여대를 일일이 분석해 동선을 추적한 끝에 남대문시장에서 갈아 입을 옷을 사던 최씨를 검거했다.
[박윤예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