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박의혹 삼성 야구선수 2명, 홍콩 출입국 확인
입력 2015-10-19 15:10 

마카오 원장 도박 의혹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선수 2명이 정규시즌이 끝나고 비슷한 시기에 홍콩에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원정 도박 혐의로 내사중인 두 선수의 출입국 기록을 조회한 결과 두 선수가 비슷한 시기에 홍콩에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두 선수는 같은 비행기를 타지는 않았다. 하지만 체류 기간이 겹칠 정도로 홍콩 일정이 비슷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시기는 공개할 수 없지만 두 선수가 비시즌 중 비슷한 시기에 홍콩에 다녀온 기록이 확인됐다”고 했다. 지난 8월 경찰은 두 선수가 조직폭력배가 운영하는 마카오 카지노의 ‘정킷방에서 10억원 이상 대규모 도박을 했다는 제보를 입수,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킷방은 카지노에 수수료를 주고 VIP룸을 빌려서 하는 사설 도박장. 조폭이 이 정킷방을 이용하는 도박꾼들에게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빌려주고서 국내 계좌로 수금하는 방식으로 정킷박 도박이 이뤄진다. 제보자는 조폭이 환치기에 쓴 구체적인 은행 계좌 정보까지 경찰에 제공했으며 경찰은 법원에서 계좌추적 영장을 발부받아 이 계좌를 분석중이다. 아울러 두 선수와 조폭 조직원간 전화 통화 내역도 조회하고 있다. 하지만 환치기 계좌 분석이나 통신 추적 등에서 두 선수가 연루된 정황은 아직까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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