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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갑질 논란, 백화점 고객 "왜 무상수리 안해줘"에 직원 무릎꿇어..
입력 2015-10-19 13:5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점원 2명이 무릎을 꿇고 고객에게 사과하는 영상이 공개돼 ‘갑질 횡포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은 1분 27초 분량으로 1층 주얼리 매장에서 벌어진 상황을 지켜보던 고객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린 것이다.
동영상에는 지난 16일 오후 3시께 이 백화점 주얼리 매장에서 검은색 옷을 입은 백화점 브랜드 매장 여직원 2명이 바닥에 무릎을 꿇고 의자에 앉아 있는 여성고객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고객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다리를 꼬고 앉아 점원들을 다그쳤다. 점원들은 고객 앞에서 꿇은 무릎 위에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채 고개를 들지 못했다.

사건의 발단은 백화점 1층 귀금속 매장에서 구입한 귀금속 무상수리 여부를 놓고 빚어졌다.
해당 고객은 업체 측에 귀금속 무상수리를 요구했지만 업체 측은 규정상 유상수리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랑이 끝에 결국 업체측이 무상수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고객은 점원들이 보여준 고객 응대에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1시간가량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원들은 정신적 충격 때문에 17일부터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매장 점원이 사태를 빨리 해결하고자 자발적으로 고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객이 강압적으로 무릎을 꿇게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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