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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은 우리은행…위성우 감독에게 집중포화
입력 2015-10-19 12:28  | 수정 2015-10-19 13:25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1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WKBL 2015-16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포부와 출사표를 밝히고 있다. 사진(서울 리베라호텔)=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리베라호텔) 김진수 기자] 예상대로 올 시즌의 공공의 적도 춘천 우리은행이었다.
여자프로농구 사령탑들은 19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5-16 KDB생명 여자프로농구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각오와 출사표를 밝혔다. 청주 KB스타즈에서는 서동철 감독을 대신해 박재헌 코치가 참석했다.
5개 구단과 우리은행의 맞대결이었다. 사령탑들은 일제히 3년 연속 통합 챔피언에 오른 우리은행을 경계했다.
김영주 구리 KDB생명 감독은 우리은행이 3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는데 위성우 감독이 이제는 내려놓아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박종천 부천 KEB하나은행 감독 역시 우리은행을 제쳐야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한 경계심을 나타냈다.
임근배 용인 삼성생명 감독은 개막전에서 최근 3년 동안 최정상 팀인 우리은행을 만나는데 이기는 것이 농구발전을 위해 나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정인교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강한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정 감독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면서 분통이 터져 잠을 못 잤다”면서 KB스타즈와 우리은행을 차례대로 밟고 싶다”고 말했다.
박 코치도 거들었다. 그는 앞에서 정인교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우리은행을) 잘근잘근 밟고 우승을 해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령탑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4년 연속 통합 챔피언이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 말을 아꼈다. 그는 올해는 김영주 감독님도 돌아오시고 임근배 감독님은 남자 팀에 오래계셔서 워낙 세밀한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은 감이 잡히는 것이 없다. (다른 팀들이) 어떤 농구를 할지 잘 모르겠다. 6개 구단이 백중지세다"라고 덧붙였다.
위 감독은 이어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다면 신한은행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여자프로농구 2015~2016 시즌 타이틀스폰서 조인식 및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6개 구단 감독 및 주장, 외국인 선수 등이 참가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소감과 목표를 밝혔다. 6개구단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서울 리베라호텔)=천정환 기자

[kjlf200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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