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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2차전] 아리에타, 16경기 만에 ‘패배’를 배우다
입력 2015-10-19 12:18  | 수정 2015-10-19 13:14
제이크 아리에타가 16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뉴욕 메츠가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에게 ‘패배라는 두 글자를 가르쳤다.
아리에타는 19일(한국시간)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도 1-4로 지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1회가 문제였다. 첫 타자 커티스 그랜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그는 데이빗 라이트에게 중견수 키 넘기는 2루타로 첫 실점했다. 이어 다니엘 머피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내줬다. 낮게 떨어지는 커브를 머피가 걷어내 홈런으로 연결했다.
아리에타는 3회 1사 2루에서 머피를 고의사구로 거르며 추가 피해를 막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사 1, 2루에서 그랜더슨에게 3루 도루를 허용했고, 바로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에게 유격수 옆 내야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결국 아리에타는 5회까지 던지고 마운드를 트래비스 우드에게 넘겼다. 지난 5월 3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 패) 이후 가장 짧은 등판이었다.
그가 패전투수가 된 것도 지난 6월 1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 이후 처음이다. 당시 6이닝 3실점에도 패전투수가 됐던 그는 이후 정규시즌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7(94 1/3이닝 6자책)을 기록하며 11승 무패의 성적을 남겼고, 팀도 13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9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5 2/3이닝 5피안타 2볼넷 9탈삼진 4실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디비전시리즈 3차전 등판 이후 5일 휴식을 갖고 여유 있게 결전을 준비했지만, 1회부터 뜻대로 풀리지 않았다. 그에게는 1년 중 가장 아쉬운 패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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