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대한민국 연구개발의 심장 대덕이 보유한 기술 한자리에
입력 2015-10-19 10:54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1층 전시홀에서 ‘2015연구개발특구기술박람회(INNOPOLIS Tech-Fair)를 개최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연구개발특구기술박람회는 대한민국 연구·개발(R&D) 성과물의 집적지인 연구개발특구 내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전시하고, 기관별 보유한 사업화유망기술의 이전촉진이 주된 목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세계과학기술포럼 및 2015 세계과학정상회의와 연계 개최돼, 전 세계 과학 분야 장·차관 및 각계 정상급 인사들에게 대한민국의 우수한 과학 기술을 홍보하고, 향후 기술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람회에는 총 10개 공공연구기관과 연구소기업 및 육성사업 참여기업 13개사가 참가해 50여개의 공공기술 사업화 성과물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기술이전설명회, 글로벌투자로드쇼, 글로벌토크콘서트 등 기업 및 일반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기술박람회는 ‘연구개발특구 주제관과 ‘10개의 공공연구기관 독립관으로 구성해 기관별 하이테크 기술 및 미래 선도기술 중심으로 전시했다. 먼저 중앙에 위치한 ‘연구개발특구Zone에는 연구개발특구 현황과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선정한 과학기술대표성과 70선을 전시했다. 또한 우수 연구소기업제품을 전시한 ‘연구소기업 Zone, 특구사업 참여기업의 성과가 선보이는 ‘특구기술사업화기업 Zone도 마련했다.

대표적으로 35호 연구소기업인 (주)아이카이스트는 정전 방식의 터치테이블 및 전자칠판을 전시했다. 2011년에 설립된 한국과학기술원 1호 연구소기업인 아이카이스트는 설립 3년만에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해 지난 8월에는 유엔과 스마트스쿨 보급사업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구육성사업 참여기업인 (주)엠씨넥스는 음장보안시스템 및 블랙박스 기술을 전시해 참가자가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음장보안기술은 특정 공간 내 소리 파동, 밀도 변화를 인식해 외부 침입이나 화재를 감지하는 기술로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적외선, 초음파, 영상 카메라보다 신뢰성이 높고 전력 소모가 낮은 장점이 있다.
아울러 10개 공공연구기관은 각 기관의 대표 성과기술을 선보였다. 한국기계연구원은 청정가습 기능을 활용한 에너지 저감형 공조기, 자기부상철도 시스템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지능형 LED 정보조명 기술 등을 선보였다.
또한 기술이전 설명회에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망기술을 연구자가 직접 소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설명회는 기술 당 10분 발표, 5분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하며 플랙서블 CIGS 박막 태양전지 기술 등 총 18개 기술을 발표했다. 박람회장에는 별도 상담존을 마련해 심층 기술 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글로벌투자로드쇼는 글로벌 투자 및 엑셀러레이터 관련 주제발표(1부)와 글로벌투자로드쇼(2부)로 구성해 연구개발특구 내 스타트업 기업들의 해외 투자유치 촉진하고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팅 사업의 정책적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1부에서는 스펜서 벡 헤르메스 캐피탈그룹 CEO가 ‘글로벌투자 동향 및 글로벌투자 촉진방향을, 구자현 KDI 박사가 ‘창업생태계에서 엑셀러레이터의 역할과 이슈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RNSLab 등 대덕 특구 엑셀러레이터로부터 추천받은 6개 스타트업에 대해 IR 교육 및 멘토링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헤르메스 캐피탈그룹, 세븐벤처스(7 Ventures), 그로스 팩터벤처스(GFV) 등 5개 해외투자기관도 참여했다.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은 기술공급자와 수요자를 연결해 주는 중간매체가 특구진흥재단의 역할”이라며 이번 연구개발특구 기술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위상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됐으며,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의 이전 활성화는 물론 특구 내 기업의 해외진출 및 투자의 교두보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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