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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콘서트後] ‘GMF 2015’, 높아진 공연 집중도와 개성만점 부대시설
입력 2015-10-19 10:01 
[MBN스타 여수정 기자]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15(이하 ‘GMF 2015)가 이번에도 도심에서 즐기는 음악 소풍으로 관객들을 만족시켰다.

GMF 2015는 지난 17일부터 1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에서 열렸다. 올해로 9회째는 맞이하는 만큼 처음 참여하는 가수의 무대를 비롯해, 무대를 통한 컴백, 그대로 옮겨 놓은 단독 공연의 컨디션, 신곡 공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때문에 내년 열린 10회가 벌써부터 기대치를 높인다.

공연이 열리는 무대는 총 4개이다. 본래 5개였던 공식 스테이지의 축소로 공연에 대한 집중도가 한껏 높아졌다.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민트 브리즈 스테이지,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클럽 미드나잇 선셋, 수변무대에서 열리는 러빙 포레스트 가든, 한얼광장에서 열리는 카페 블로썸 하우스이다. 55여 팀이 무대를 채웠고 주우재와 참깨와 솜사탕, 아이엠낫(iamnot), 로맨틱펀치, 못, 스웨덴세탁소, 칵스, 빌리어코스티, 안녕하신가영, 가을방학이 사인회를 진행, 짧게나마 관객과 만났다.

신, 구 세대를 아우르는 아티스트들의 공연 덕분에 관객층 역시 다양했고, 음악 장르를 총망라한 공연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밴드 데이브레이크는 ‘썸머 매드니스 2015-더 스트링에 15인의 현악 연주자들과 협연으로 관객들을 들었다놨다했다. 관객들은 꽤나 쌀쌀한 날씨에도 잔디마당을 지켰고, 넘치는 흥으로 금세 스탠딩 존으로 탈바꿈시켰다. 이는 다른 공연장에서도 마찬가지였고, 진정 ‘음악을 즐기는 관객의 예를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클럽 미드나잇 선셋 스테이지는 못과 삐삐밴드, 혁오-라이프앤타임-파라솔이 함께 기획한 ‘바트, 칵스-글렌체크-솔루션스의 ‘라이브 아이콘 6 등 좀처럼 보기 힘든 공연들이 이어졌다. ‘공연의 신 이승환이 예고했던 ‘진짜 쇼는 매우 긴 입장 줄을 자랑하며 그 명성을 다시금 알렸다.

다양한 부대시설 역시 즐기는 맛을 선사했다. 열기구와 에어슬라이드, 에어범퍼카, 볼풀, 트램펄런 등의 놀이기구가 준비돼 공식 스테이지의 공연을 현장 중계로 보게 됐다. 키즈존 역시 함께 운영돼 어른들은 즐겁게 공연을 관람하고, 아이들은 즐겁게 놀 수 있었다.

또 각 스테이지 별 이동거리도 짧아져 한층 여유 있게 스테이지를 이동할 수 있었다. 때문에 넘어지는 사고 역시 발생하지 않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GMF 2015는 공연 외에도 관객의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부스 운영, 아티스트를 위한 음악 권리 상담소까지 마련하는 등의 크고 작은 변화와 도전적인 행보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음악페스티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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