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쾰른 시장 후보 괴한에 피습…외국인 증오 범죄
입력 2015-10-19 07:20  | 수정 2015-10-19 07:26
【 앵커멘트 】
독일에서 유명 여성 정치인이 흉기에 목이 찔렸습니다.
난민 수용을 반대하는 주민이 저지른 범죄였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목에 부상을 입고 응급차로 급히 옮겨집니다.

독일 쾰른시의 유력 시장 후보 헨레에테 레커 입니다.

시장 선거를 앞두고 유세 준비를 하던 헨레에테에게 괴한 한 명이 접근해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헨레에테는 목이 찔렸고, 말리던 보좌관 4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용의자는 쾰른에 15년째 거주해온 40대 남성.

경찰은 용의자가 난민들의 이민 정책을 반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베르타 바그너 / 독일 쾰른 경찰관
- "용의자는 외국인에 대한 혐오증이 범행 동기라고 진술했습니다."

습격을 당한 헨레에테는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의 지원을 받으며 난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지지해왔습니다.

하지만 독일 정부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난민을 수용하면서 독일 국민의 반발이 거센 상황.

난민 문제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메르켈 총리가 정작 자국민을 설득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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