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루이베르트·에투·메시&네이마르…바르사 4골 계보
입력 2015-10-19 04:01 
네이마르가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5-16 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가 끝나고 감회에 젖은 표정으로 4골을 넣은 공을 기념으로 가져가고 있다. 사진(스페인 바르셀로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공격수 네이마르(23·브라질)가 쟁쟁한 FC 바르셀로나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만한 업적을 세웠다.
네이마르는 18일 라요 바예카노와의 2015-16 스페인 라리가 8라운드 홈경기(5-2승)에서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전반 22분부터 후반 26분까지 4골을 퍼붓는 등 4골 1도움으로 바르셀로나의 모든 득점에 관여하며 승리를 주도했다.
바르셀로나 선수의 라리가 1경기 4골은 994일(만 2년8개월21일) 만이다. 리오넬 메시(28·아르헨티나)가 CA 오사수나와의 2012-13시즌 21라운드 홈경기(5-1승)에서 전반 11분부터 후반 11분까지 45분 동안 4골을 넣은 이후 처음이다.
라리가 1경기 4골에 성공한 바르셀로나 소속원은 네이마르까지 4명이다. 메시·네이마르 전에는 패트릭 클루이베르트(39·네덜란드)와 사무엘 에투(34·카메룬)가 기록한 바 있다. 클루이베르트는 북중미축구연맹 소속 퀴라소 축구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고 있으며 에투는 터키 1부리그 안탈리아스포르에서 활약 중이다.
바르셀로나 역대 라리가 1경기 4골 계보

첫 득점부터 4골까지 걸린 시간은 클루이베르트가 25분으로 가장 짧다. CD 테네리페와의 2001-02 라리가 23라운드 홈경기(6-0승)에서 전반 45분부터 후반 25분까지 4골을 몰아넣는 인상적인 폭발력을 선보였다. 바르셀로나에서 1998~2004년 255경기 120골을 기록했다.
메시는 라리가에서만 1경기 4골 경기가 3차례나 된다. 2011-12시즌 발렌시아 CF와 RCD 에스파뇰, 2012-13시즌 CA 오사수나가 제물이 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009-10시즌 아스널 FC(4골), 2011-12시즌 바이엘 레버쿠젠(5골)을 상대로 4득점 이상을 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492경기 418골 191도움이며 이는 현재진행형이다.
에투는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2008-09 라리가 10라운드 홈경기(6-0승)에서 전반 12분부터 44분까지 32분 동안 4골을 넣었다. 이 4득점에는 메시의 1도움도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2004~2009년 198경기 129골 36도움을 남겼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 통산 101경기 62골 28도움이 됐다.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에서 1경기 3골은 1번씩 있었으나 4골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네이마르는 조국의 축구사에도 범상치 않은 발자취를 남겼다. 라리가에서 브라질 국적자가 1경기 4골 이상에 성공한 것은 줄리우 바프티스타(34·크루제이루) 이후 무려 4200일(만 11년5개월3일) 만이다. 바프티스타는 세비야 CF 시절인 2003-04시즌 33라운드 홈경기(5-2승)에서 전반 4분부터 후반 14분까지 55분 동안 4골을 잇달아 넣었다.
네이마르는 라요전에서 전반 32분까지 첫 2골을 페널티킥으로 기록했다. 라리가 전반 페널티킥 2득점은 알바로 네그레도(30·발렌시아) 이후 1995일(만 5년5개월16일) 만이다. 당시 세비야 선수였던 네그레도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09-10시즌 35라운드 홈경기(3-1)에서 전반 12·39분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그러나 네이마르의 라요전 페널티킥 2골은 모두 자신이 얻은 것이다. 팀 동료가 만든 것을 찬 네그레도보다 순도가 높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