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조사받으면서도 범행 계속한 10대 '자전거 도둑'
입력 2015-10-18 19:40  | 수정 2015-10-18 20:32
【 앵커멘트 】
자전거보관소에서 30대가 넘는 자전거를 훔친 1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경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또 다른 범행을 저질렀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유유히 걸어오는 한 남성.

길에 서 있던 자전거를 끌고 사라집니다.

자전거 상습 절도범 19살 최 모 군이 일당과 함께 자전거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절도 피해자
- "자전거를 마당에 세워뒀는데, 갑자기 없어져서 바로 경찰에 신고했어요."

▶ 스탠딩 : 이동화 / 기자
- "최 군 등은 인적이 드문 심야시간에 지하철역이나 아파트단지 보관소에 주차된 자전거만을 노려 절단기로 철사를 끊고 범행했습니다."

지난 7월부터 석 달간 서울 강서구 일대에서 이런 식으로 훔친 자전거만 모두 32대, 시가로 1천만 원이 넘습니다.


최 군 등은 경찰에 범행이 발각돼 불구속 상태로 조사를 받는 중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 인터뷰 : 김정진 / 서울 강서경찰서 생활범죄팀장
- "범인은 처음 발각되었을 때 반성한다고 했지만, 12건의 범행을 추가로 한 점을 봐서 전혀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최 군을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공범들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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