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급 가뭄 인천 가좌에 10년만에 신규 물량
입력 2015-10-18 13:44 
16일 오픈한 인천가좌 두산위브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인파.
인천 가좌 구도심에 10년 만에 대규모 단지가 공급된다. 총 1757가구 규모로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7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 서구 구도심인 가좌동은 2007년 한신휴플러스 2328가구 공급 이후 공급물량이 전무한 ‘공급 가뭄지역 중 한 곳이다. 인근에 청라지구나 가정지구 등에는 공급이 활발했지만 구도심에는 신규 물량이 전무했다.
인천 서구는 공급가뭄에 시달려 온 탓에 미분양도 빠르게 줄고 있다. 2013년 7월 인천 서구의 미분양 가구수는 834가구였지만 2년 뒤인 2015년 7월 기준 미분양은 272가구에 불과, 67.37%나 감소했다.
이는 인천 미분양 감소율(23.85%, 2839가구→2162가구)이나 전국 전체 미분양 감소율(54.53%, 2만6526가구→1만2062가구)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소형 물량 가뭄은 특히 심각하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인천 서구에서 분양된 5702가구 중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물량은 117가구에 불과하다. 2005년부터 분양된 지난 10년간의 분양 물량은 서구 전체 4만6563가구 중 소형 물량은 7671가구에 그쳐 그 비중이 16.47%에 불과하다.
두산건설이 지난 16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며 분양에 들어간 인천가좌 두산위브는 가좌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물량으로 가좌동에서 10년여 만에 신규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다.
전 가구가 국민주택규모인 전용면적 84㎡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되며 일반분양물량 785가구 중 646가구가 전용면적 69㎡ 이하의 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재건축을 통해 사업이 진행되는 만큼 교통, 생활, 교육 등의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단지다. 단지 인근에 홈플러스, 하나로마트, 가좌시장, 병원 및 관공서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고, 단지와 인접한 가좌초, 가정초, 제물포중, 동인천여중 등을 포함한 인근 11개 초·중·고교를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인천 서구의 청약경쟁률은 꽤 낮은 편이지만, 이번 일반 물량은 중소형 위주로 공급되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은 그리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계약완료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건축 단지 성공 가능성은 조합원 계약이 얼마나 되는지 여부로 먼저 판단되는데 보통 30% 정도는 현금청산을 받는다”며 반면 이 단지는 조합원 중 현금청산을 받은 가구는 해외거주자 2가구를 제외하고 없다”고 덧붙였다.
3.3 ㎡ 당 평균분양가는 860만~990만원대이고, 발코니 확장비용은 450만~1250만원이다.
가좌동 소재 H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이 단지와 가까운 가좌한신휴플러스가 입주 7년차인데, 새 아파트(인천가좌두산위브)가 최근 매매가와 비슷한 수준인 2억5000만원(59㎡)~3억2100만원(84㎡)으로 나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는 인천 부평구 부평동 560-2번지에서 16일 오픈했다.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9일 발표되며 계약은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입주는 2018년 2월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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