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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1] ‘대장암 완치’ 원종현, 복귀 예고 시구
입력 2015-10-18 10:58 
NC 다이노스의 원종현.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이상철 기자] NC 다이노스의 투수 원종현(28)이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시구를 한다.
NC는 18일 오후 2시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원종현을 시구자로 선정했다.
2006년 LG 트윈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문한 원종현은 지난해 NC 마운드의 한 축을 맡았다. 73경기 5승 3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06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도중 대장암이 발견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수술을 했고 최근 완치 판정을 받으며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NC는 시즌 초반 원종현의 쾌유를 빌고 팀과 함께 한다는 마음을 모아 155K라는 문구를 모자에 새겼다. 155K는 원종현이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던졌던 155km 강속구를 뜻한다.
이번 시구는 단순한 이벤트성이 아니다. 또 한 명의 불펜 선수로서 힘을 보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원종현은 등번호 46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불펜서 등장해 시구를 한 뒤 더그아웃으로 퇴장한다.
시구를 하게 된 원종현은 가슴 떨린다. 팬들게 감사드릴 수 있는 자리다. 팀과 팬이 보내준 사랑을 플레이오프 첫 번째 공을 던지며 보답하고 싶다”라며 차근차근 복귀 준비를 해 내년에 진짜 멋지게 던지고 싶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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