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데이빗 프라이스가 포스트시즌 선발 7연패를 기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는 18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6 2/3이닝 6피안타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프라이스는 6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팀의 3-0 리드를 지켰지만, 7회에만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을 허용했다. 팀도 3-6으로 졌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뜬공 타구를 2루수 라이언 고인스와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가 서로 미루다 놓치면서 안타가 된 것은 불운이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잘 맞은 타구였다. 프라이스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이날 프라이스는 1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18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켰다. 이는 지난 1992년 지미 키가 세운 포스트시즌 구단 최다 연속 아웃 기록(16타자)을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기록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7회 한꺼번에 무너졌고, 팀은 2연패에 몰렸다.
프라이스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선발 7연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첫 포스트시즌 선발 경기를 치른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토론토 등 세 팀을 옮겨 다니며 치른 7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텍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는 구원 투수로 등판해 거둔 승리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7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이전에 단 한 명, 랜디 존슨이 있었다.
존슨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199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될 때까지 7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7경기 기록은 평균자책점 4.26(50 2/3이닝 24자책), 피홈런 9개 볼넷 13개 탈삼진 60개다. 다섯 차례 퀄리티 스타트가 있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멀었다.
그러나 존슨은 이후 2001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만 5연승을 달리며 자신과 팀에게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프라이스도 존슨처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투수 데이빗 프라이스는 18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즈와의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 6 2/3이닝 6피안타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프라이스는 6회까지 안타 1개만을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팀의 3-0 리드를 지켰지만, 7회에만 5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5실점을 허용했다. 팀도 3-6으로 졌다.
첫 타자 벤 조브리스트의 뜬공 타구를 2루수 라이언 고인스와 우익수 호세 바티스타가 서로 미루다 놓치면서 안타가 된 것은 불운이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잘 맞은 타구였다. 프라이스에게 변명의 여지가 없는 패배였다.
이날 프라이스는 1회 첫 타자에게 안타를 내준 이후 18타자를 연속으로 아웃시켰다. 이는 지난 1992년 지미 키가 세운 포스트시즌 구단 최다 연속 아웃 기록(16타자)을 뛰어넘는 기록이었다.
그러나 기록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7회 한꺼번에 무너졌고, 팀은 2연패에 몰렸다.
프라이스는 이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선발 7연패를 기록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첫 포스트시즌 선발 경기를 치른 2010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것을 시작으로 디트로이트, 토론토 등 세 팀을 옮겨 다니며 치른 7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지난 텍사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투수가 됐지만, 이는 구원 투수로 등판해 거둔 승리였다.
메이저리그에서 포스트시즌 선발 7연패를 기록한 선수는 이전에 단 한 명, 랜디 존슨이 있었다.
존슨은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이던 1995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6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된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소속이던 200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패전투수가 될 때까지 7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7경기 기록은 평균자책점 4.26(50 2/3이닝 24자책), 피홈런 9개 볼넷 13개 탈삼진 60개다. 다섯 차례 퀄리티 스타트가 있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멀었다.
그러나 존슨은 이후 2001년 애리조나 소속으로 포스트시즌에서만 5연승을 달리며 자신과 팀에게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안겼다. 프라이스도 존슨처럼 분위기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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