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ALCS 2차전] ‘7회 대반격’ KC, 토론토 잡고 2연승
입력 2015-10-18 08:30 
캔자스시티가 7회에만 5득점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사진(美 캔자스시티)=ⓒ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던 흐름이 7회 돌변했다.
캔자스시티는 18일(한국시간) 카우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캔자스시티는 6회까지 패색이 짙었다. 선발 요다노 벤추라가 1회와 6회 실점하면서 0-3으로 끌려갔다. 그 사이 타선은 상대 선발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1회 첫 타자 알시데스 에스코바가 안타를 기록한 이후 18명이 연달아 아웃됐다.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캔자스시티는 그 흐름을 7회말 공격에서 한 번에 뒤집었다. 벤 조브리스트의 뜬공 타구가 2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지며 안타가 된 것을 시작으로 로렌조 케인, 에릭 호스머가 연속 안타를 때리며 첫 득점을 뽑았다.
이어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케인이 홈을 밟았고, 마이크 무스타카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태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알렉스 고든의 우중간 가르는 2루타가 터지며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 선발 프라이스를 끌어내렸다. 알렉스 리오스가 바뀐 투수 아론 산체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으며 한 점을 더 도망갔다.
캔자스시티는 8회에도 몰아쳤다. 호스머, 모랄레스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무스타카스의 우전 안타로 한 점을 더 보탰다.

캔자스시티 선발 요다노 벤추라는 5 1/3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지만, 루크 호체바가 6회 구원 등판해 실점 없이 마무리한 것을 시작으로 대니 더피, 켈빈 에레라, 웨이드 데이비스가 이어 던졌다.
토론토 선발 프라이스는 6 2/3이닝 6피안타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18타자 연속 아웃으로 포스트시즌 연속 아웃 구단 최고 기록(기존 기록은 1992년 지미 키의 16타자 연속 아웃)을 세웠지만,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캔자스시티는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반면, 토론토는 1993년 이후 첫 진출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할 위기에 몰렸다.
양 팀은 하루 휴식 뒤 장소를 토론토로 옮겨 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캔자스시티는 조니 쿠에토, 토론토는 마르커스 스트로맨을 선발로 예고했다.[greatnemo@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