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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리디아 고 공동선두, ‘창’과 ‘방패’의 대결서 누가 웃을까
입력 2015-10-18 07:08 
18일 인천 영종도에서 열릴 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올라 우승컵을 놓고 샷 대결을 펼치게 된 박성현(사진 좌측)과 리디아 고. 사진제공=KLPGA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유서근 기자] 박성현(22.넵스)과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캘러웨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공동선두에 올라 최종라운드에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박성현과 리디아 고는 18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6364야드)에서 열릴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서 하나의 우승컵을 놓고 우승경쟁을 펼친다.
박성현과 리디아 고의 경쟁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표현된다.
닥공(닥치고 공격) 스타일인 박성현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평균 비거리 1위(256.72야드)에 자리하는 장타를 앞세워 ‘몰아치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65.27%로 최하위권인 124위로 그만큼 멀리 날리지만 샷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그만큼 기복이 심하다는 뜻이다.
실제로 드라이버, 아이언, 퍼트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샷의 정확성이 떨어진 박성현은 2타를 잃었다. 다행이 전날 5타를 줄이면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하며 선두 경쟁에 합류했다.
반면 여자골프 세계랭킹 2위인 리디아 고는 공격적인 것보다는 수비적인 스타일의 골프를 구사한다. 리디아 고는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평균 비거리 250.136야드로 67위, 페어웨이 적중률 74%로 51위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그린적중률 77.5%에 달하는 날카로운 아이언 샷으로 올시즌 LPGA 투어에서 평균타수 1위(69.429타)를 올랐다. 또 올 시즌 톱10 피니시율 65%로 1위에 오를 정도로 기복 없고 안정적인 플레이를 펼친다. 이번 대회 역시 3라운드까지 69-65-69타를 쳐 선두 자리를 꿰찼다.
과연 최종라운드를 남긴 상황에서 날카로운 창을 지닌 박성현과 탄탄한 방패를 들고 있는 리디아 고가 우승경쟁에서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어 올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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