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정아 씨 계좌 추적...변양균 이르면 오늘 소환
입력 2007-09-15 08:02  | 수정 2007-09-15 09:47
검찰은 신용불량자인 신정아씨가 5억원대의 증권계좌를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하고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이르면 오늘 신 씨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신정아 씨 학력위조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5억여 원의 잔고가 기록된 신씨 명의의 주식계좌를 비롯해 관련 계좌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특히 빚 1억원을 갚지 못해 개인 회생을 신청한 신 씨가 거액의 주식 거래를 한 점으로 미뤄 변양균 전 실장 외에 제 3의 후원자가 있었을 것으로 보고 투자경위와 돈의 출처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신씨가 제3의 인물로부터 재정적 후원을 받았던 게 아닌지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성곡미술관의 후원금 사용을 포함한 모든 업무를 신씨가 처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씨가 후원금 일부를 개인적으로 횡령했는지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오늘 신 씨의 배후로 의심받고 있는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을 상대로 신 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과 성곡미술관 전시회 후원 과정 등에서 부당한 개입이나 영향력 행사가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처럼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진행되면서 변 전 실장과 신정아 씨는 각각 변호사를 접촉하며 검찰 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변호사가 같은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같은 곳에서 근무한 선후배 사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공동 대응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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