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친형 "동생은 죽었다"…경찰도 '사망 확신'
입력 2015-10-16 19:45  | 수정 2015-10-16 20:55
【 앵커멘트 】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주장이 끊이지 않는 가은데 MBN이 조희팔의 친형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조희팔의 친형은 자신이 직접 사망을 확인하고 장례를 치렀다며 숨진 게 맞다고 주장했습니다.
한민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기자 】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조희팔의 은닉재산을 관리했던 것으로 알려진 셋째형 67살 조 모 씨가 살고 있는 집입니다.

조 씨는 동생 조희팔의 생존 여부에 대해 "동생은 죽었다"며 딱 잘라 말했습니다.

자신이 지난 2011년 중국으로 가 숨진 동생의 모습을 직접 보고 왔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조희팔 셋째형
- "우리가 눈으로 보고 와서 사람 화장시키고 온 사람인데 살아 있다고 하니까…."

피해자들에겐 죄송한 마음뿐이지만, 동생이 죽은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조 모 씨 / 조희팔 셋째형
- "죽은 사람을 봤니 어쩌니 하는데, 세월이 흘러서 법이 다 알아서 해줄 것이고."

경찰 수뇌부 역시 "중국 내에서 3년간 조희팔의 생존반응이 전혀 없었다"며 사망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살아 있다면 누군가는 접촉하는데 그런 반응이 전혀 없었다는 겁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조희팔이 사망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여전히 사망신고를 하지 않고 있어 의혹은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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