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캣맘] 그날 무슨 일이…"옥상에서 놀자"
입력 2015-10-16 19:41  | 수정 2015-10-16 20:16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이들 초등학생 3명은 왜 그날 그 시각에 옥상에서 벽돌 낙하실험을 하게된 걸까요?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나 옥상에서 놀기로 했다가 그만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당시 상황을 김수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지난 8일 오후 사건이 발생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A군을 비롯한 초등학생 3명이 만납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아파트 놀이터에서 우연히 만나 놀던 초등학생 3명은 옥상에서 놀기로 하고, 비교적 이동거리가 짧은 이곳 3,4호 엘리베이터를 통해 옥상으로 향했습니다."

옥상에서 공사를 하다 남은 시멘트 벽돌을 발견한 학생들.

호기심이 발동해 18층 옥상에서 돌이 몇 초에 떨어지는 지 학교에서 배운 낙하실험을 하기로 한 겁니다.

먼저 3,4호 라인에서 작은 돌맹이와 나뭇가지 등을 던져본 학생들은, 옆라인인 5,6호 라인으로 건너갑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학생들이 안테나 때문에 이동했다는 진술만 확보한 상황.


▶ 인터뷰 : 최관석 / 용인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놀이를 하다 보니까 아마 그쪽(5,6호 라인)으로, 그쪽 주변에 안테나가 있었기 때문에…."

이후 오후 4시 39분 6호라인 난간에서 3명 중 한 학생이 벽돌을 던집니다.

결국 당초 3,4호 라인 옥상에서 50여 미터 이동해 벽돌을 던진 것입니다.

하지만 벽돌을 던진 지 불과 3분이 지난 4시 42분 쯤 학생들은 올라갔던 3,4호 라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다시 아파트를 빠져나오게 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드론영상 : 김정환·이희제
영상편집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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