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웨이 매각 불확실성에 목표價 ↓
입력 2015-10-16 16:01  | 수정 2015-10-16 19:39
코웨이의 3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매각 불확실성이라는 암초가 등장함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심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웨이 주가는 전날과 같은 8만7800원을 기록했다. 매각 관련 불확실성이 불거지며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막판에 보합세로 마감한 것이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렌탈서비스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일시불 판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지만, 대주주의 지분 매각 결정으로 미래 사업 전략과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이날 코웨이의 목표가를 10만원으로 하향했다.
코웨이의 3분기 매출액은 크게 늘 것으로 예측돼 그동안 우려됐던 성장성 문제는 어느 정도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 증가한 562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7% 늘어난 111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봤다. 지난 7개 분기 동안 매출이 전년 대비 1~2% 수준 성장하는 데 그치며 성장성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각에 대한 불확실성은 코웨이의 발목을 잡고 있다.
현재 매각 예비입찰이 진행되고 있지만 매수자 측과 매도자 측 간에 원하는 가격의 차이가 큰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진 매각 관련 소식이 주가 변동성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각 과정을 관망하며 주가 약세 시 점진적으로 매집하는 전략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그룹, 어피니티, 칼라일, 중국계 투자자 등 4~5곳의 인수 후보가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상태다.
[김태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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