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세계, 중국 하이난면세점 한국관 공급권 거머줬다
입력 2015-10-16 14:28 
14일 중국 하이난 미션힐스 리조트에서 리우 페이 쥔 하이난성 면세품 유한공사 대표이사(왼쪽)와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이 상품공급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 = 신세계디에프 제공]

신세계그룹의 면세사업 계열사인 신세계디에프가 내년 2월 오픈 예정인 중국 하이난면세점 한국관에 단독으로 상품을 공급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 14일 중국 하이난 미션힐스리조트에서 하이난성 면세품 유한공사와 ‘한국상품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총 5년이다.
내년 2월 문을 여는 하이난면세점은 하이난섬이 지난 2011년 국가 면세지구로 공식 지정된 이래 두 번째로 들어서는 시내면세점이다. 중국 국유기업인 중국면세공사가 운영하는 산야면세점이 현재 운영 중이며 하이난면세점은 하이난성 지방정부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하이난성 면세품 유한공사가 운영하는 것으로 미션힐스 리조트내에 들어선다.
신세계디에프는 하이만면세점 총 2만㎡ 중 20%인 4000㎡ 규모의 한국관에 입점하는 브랜드들의 상품공급을 5년 동안 책임지게 된다. 입점 브랜드는 50여개로 후, 더페이스샵, 토니모리 등 화장품을 비롯해 빈폴액세서리, 러브캣, 쿠첸 등 잡화와 생활가전을 망라하고 있다.
하이난섬은 지난 해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만 4789만명에 달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다.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하이난섬을 찾은 중국인도 연 2회 8000위안 한도로 면세품 구입이 가능해 하이난면세점 한국관은 중국에 한류상품을 수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하이난 시내면세점 진출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상품들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상품이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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