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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유난히 커보인 류현진 빈자리...그의 생각은?
입력 2015-10-16 13:51 
류현진은 2015시즌 팀의 탈락을 옆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의 빈자리가 아쉬웠던 2015시즌, 그리고 디비전시리즈였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디비전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2-3으로 지면서 2015시즌을 마무리했다. 구단 역사 최초로 3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모두 월드시리즈에 오르지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류현진이 어깨 부상으로 시즌 전체를 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정규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16명의 선발이 투입됐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는 브렛 앤더슨과 알렉스 우드가 도합 5이닝 10실점으로 무너졌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가 건재했지만, 둘만으로는 부족했다. 제이콥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에 맷 하비까지 가세한 메츠와의 선발 대결에서 밀리고 말았다. 류현진의 공백은 그만큼 컸다.
시즌 전체를 밖에서 지켜봐야 했던 류현진은 어떤 생각일까. 그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졌으면 아쉬운 거다. 올해 특히 한 경기도 못나가 더 아쉬운 시즌이었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그는 3선발의 공백이 느껴졌는지를 묻는 질문에 그런 건 전혀 없다”며 고개를 저었다. 세 번째 던진 선수들도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 했다. 그런 쪽으로는 신경 쓰고 싶지 않다”고 답했다.
다저스의 시즌은 끝났지만, 류현진의 재활은 이제부터다. 류현진은 계속해서 다저스타디움에 출근하며 재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투구 훈련을 재개한 지 일주일 정도 되는 그는 문제없이 하고 있다. 이전에 시즌 도중 진행하던 재활 훈련에 비하면 강도도 낮고 속도도 느리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훈련 일정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른다. 트레이너와 같이 운동 하고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아파서 경기를 못 나갔는데 내년에는 나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2016시즌 복귀를 다짐한 뒤 경기장을 떠났다.[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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