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삼성라이온즈 선수 3명, 마카오서 수억 원 대 도박 혐의 "수습 고민중"
입력 2015-10-16 13:10  | 수정 2015-10-19 08:31
삼성라이온즈 투수/사진=MBN
삼성라이온즈 선수 3명, 마카오서 수억 원 대 도박 혐의 "수습 고민중"


정규리그 사상 최초 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삼성 라이온즈.

삼성 선수 3명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의 내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시즌이 끝난 뒤 마카오 카지노에서 수억 원대 도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최근 마카오에서 원정도박을 한 기업인을 구속하는 과정에서 명단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마카오 현지 카지노 도박장을 운영하는 조직 폭력배에게 돈을 빌린 뒤 한국에 돌아와 갚는 방법을 이용했습니다.

A 선수는 돈을 땄지만, B 선수는 수억 원을 잃고 귀국 후 돈을 갚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혐의가 확인이 안 됐기 때문에 검찰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 구단은 오늘 경북 경산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을 만나 입장을 들을 계획입니다.

의혹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주전급 투수로 알려진 세 명이 전력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어 한국시리즈 경기에도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큰 경기를 앞두고 있어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주전급 투수들 중 특정 선수들의 이름이 지목되고 있는 상황이라 자칫 당사자가 아닌 선수가 피해를 입을 상황이 우려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