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김원익 기자] 조원우 롯데 신임 감독이 2016시즌 가을야구를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조 신임감독은 16일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롯데 자이언츠 제 17대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창원 롯데 자이언츠 사장과 롯데 선수단, 코치, 프런트 등이 전원 참석했다. 취임식을 마친 조 신임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 취임 소감과 향후 팀 운영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조원우 롯데 신임 감독과의 일문일답.
초보감독이라는 우려는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
-제가 초보감독이 됐다.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 롯데 구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무슨 야구를 펼치기 보다는 선수단을 잘 파악하겠다. 지금 현안이 많다. 코치진을 잘 구성하고, 캠프에 가서 팀을 더 파악해서 다시 구상을 해보겠다.
외부에서 코치로 롯데를 바라봤을때는?
-이종운 전임 감독님께서 너무나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거기에 투지나, 열정, 근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끈기나 열정은 어떤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이끌어낼 것인가
-선수들에게 원칙을 정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벌, 전력 질주를 안하다던지 베이스 커버를 안들어간다는 등의 그런 부분들은 야구선수로의 기본을 놓친 플레이다. 그 점을 간과하는 것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롯데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배경, 어떤 가능성을 봤나?
-제의를 받았을 때는 사실 얼떨떨하고 감독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저에게 상당히 좋은 기회였다. 어떤 야구인도 감독이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거절하는 야구인은 없을 것이다. 고민을 했지만 아직 젊고,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이 봐왔던 감독상을 생각하면서 소신껏 하면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코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들은?
-김성근 감독님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선수 말년에 도움을 많이 주신 김인식 감독님. 그리고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길을 열어준 양승호 감독님이 생각난다. 그 분들 모두 선수단 장악을 하면서도 선수들과 소통을 했던 것 같다. 물론 김성근 감독님은 훈련을 많이 시키셨지만...(웃음).
구체적으로 전력의 강점과 약점을 꼽는다면?
타 팀에서 경기를 해본 모습은 장타력, 한 방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았다. 기동력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이구나, 마무리가 헐겁고 뒤가 부족하면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불펜투수가 헐거운 것은 분명하다. 이종운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좋은 분위기는 최대 장점이라고 본다.
지향하는 야구와 등번호 74번의 배경은?
-꾸준히 74번을 입었기 때문에 바꾸기가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초보 감독인 것은 사실이다. 귀를 열고 소통을 하되, 결정은 감독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소신 있게 결정해서 팀을 만들어갈려고 하겠다.
-성적이 안나오면 내려가는 것이 프로 아닌가? 성적이 날 수 있게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원칙으로 선수단을 이끌 것이다. 그런 방향으로 이끈다면 성적도 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소감은 어떤가?
-계약 이후 3~4일 동안 붕 떠서 있다. 부산에 내려와서 현안들이 많이 생기니까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이 짊어져야 할 부분들이니까 슬기롭게 잘 해쳐나가겠다. 어려운 상황은 맞는 것 같다.
감독으로서 최대 목표는?
-제일 곤란한 질문 같다. 감독을 오래하고 싶다(웃음). 늘 살아왔던 대로 소신껏 열심히 하다보면 장수할 수 있다고 본다. 규칙과 원칙을 잘 만들어서 선수단과 함께 잘 해보겠다. 결과는 시즌이 끝나면 나오는 것이고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롯데팬들의 실망이 컸다.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3년간 가을야구를 못했는데 팬들도 많이 실망하고 격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시즌 가을야구를 해서 많은 팬들이 구장으로 오시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한 분, 한 분,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길 바란다. 그점에 대해서 확실히 선수들에게도 이야기를 하겠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 신임감독은 16일 사직구장 4층 강당에서 롯데 자이언츠 제 17대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이창원 롯데 자이언츠 사장과 롯데 선수단, 코치, 프런트 등이 전원 참석했다. 취임식을 마친 조 신임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감독 취임 소감과 향후 팀 운영에 대한 자세한 계획을 밝혔다.
다음은 조원우 롯데 신임 감독과의 일문일답.
초보감독이라는 우려는 어떻게 불식시킬 것인가?
-제가 초보감독이 됐다. 많은 책임감을 갖고 있다. 롯데 구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무슨 야구를 펼치기 보다는 선수단을 잘 파악하겠다. 지금 현안이 많다. 코치진을 잘 구성하고, 캠프에 가서 팀을 더 파악해서 다시 구상을 해보겠다.
외부에서 코치로 롯데를 바라봤을때는?
-이종운 전임 감독님께서 너무나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거기에 투지나, 열정, 근성이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끈기나 열정은 어떤 방식으로 선수들에게 이끌어낼 것인가
-선수들에게 원칙을 정할 것이다. 경기장에서 일어나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상벌, 전력 질주를 안하다던지 베이스 커버를 안들어간다는 등의 그런 부분들은 야구선수로의 기본을 놓친 플레이다. 그 점을 간과하는 것에 대해서 선수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겠다.
롯데 감독으로 부임하게 된 배경, 어떤 가능성을 봤나?
-제의를 받았을 때는 사실 얼떨떨하고 감독을 잘 수행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도 많이 들었다. 하지만 저에게 상당히 좋은 기회였다. 어떤 야구인도 감독이라는 제의를 받았을 때 거절하는 야구인은 없을 것이다. 고민을 했지만 아직 젊고, 코치 생활을 하면서 많이 봐왔던 감독상을 생각하면서 소신껏 하면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코치 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지도자들은?
-김성근 감독님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 선수 말년에 도움을 많이 주신 김인식 감독님. 그리고 지도자 생활을 하면서 좋은 길을 열어준 양승호 감독님이 생각난다. 그 분들 모두 선수단 장악을 하면서도 선수들과 소통을 했던 것 같다. 물론 김성근 감독님은 훈련을 많이 시키셨지만...(웃음).
구체적으로 전력의 강점과 약점을 꼽는다면?
타 팀에서 경기를 해본 모습은 장타력, 한 방을 칠 수 있는 타자들이 많았다. 기동력도 그렇게 떨어지지 않는다고 본다.
역시 야구는 투수놀음이구나, 마무리가 헐겁고 뒤가 부족하면 힘들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불펜투수가 헐거운 것은 분명하다. 이종운 감독님이 만들어주신 좋은 분위기는 최대 장점이라고 본다.
지향하는 야구와 등번호 74번의 배경은?
-꾸준히 74번을 입었기 때문에 바꾸기가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초보 감독인 것은 사실이다. 귀를 열고 소통을 하되, 결정은 감독이 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소신 있게 결정해서 팀을 만들어갈려고 하겠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을텐데?-성적이 안나오면 내려가는 것이 프로 아닌가? 성적이 날 수 있게 최선의 준비와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서 제가 가고자 하는 방향과 원칙으로 선수단을 이끌 것이다. 그런 방향으로 이끈다면 성적도 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소감은 어떤가?
-계약 이후 3~4일 동안 붕 떠서 있다. 부산에 내려와서 현안들이 많이 생기니까 이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감독이 짊어져야 할 부분들이니까 슬기롭게 잘 해쳐나가겠다. 어려운 상황은 맞는 것 같다.
감독으로서 최대 목표는?
-제일 곤란한 질문 같다. 감독을 오래하고 싶다(웃음). 늘 살아왔던 대로 소신껏 열심히 하다보면 장수할 수 있다고 본다. 규칙과 원칙을 잘 만들어서 선수단과 함께 잘 해보겠다. 결과는 시즌이 끝나면 나오는 것이고 최선의 결과를 위해 노력하겠다.
최근 롯데팬들의 실망이 컸다. 팬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3년간 가을야구를 못했는데 팬들도 많이 실망하고 격노한 것으로 알고 있다. 다음 시즌 가을야구를 해서 많은 팬들이 구장으로 오시도록 하겠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한다면 한 분, 한 분, 다시 경기장으로 돌아오리라고 생각한다. 선수들도 그런 부분을 인지하길 바란다. 그점에 대해서 확실히 선수들에게도 이야기를 하겠다.
[one@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