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관광지 위주 수익형 호텔, 산업도시에서 더욱 각광
입력 2015-10-16 11:50 
‘엠스테이 호텔 창원’ 투시도
초저금리 시대에 높은 수익률을 바탕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수익형 호텔이 관광지 위주에서 벗어나, 경남 창원과 서울 마곡지구 및 인천 남동공단 인근 등 산업도시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를 비롯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의 호텔 분양이 주춤하고 있는데 반해, 산업단지와 업무지역 인근에 공급되는 호텔은 비즈니스 수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수익형 호텔은 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遊客)를 비롯해 해외관광객이 많이 찾는 제주도나 서울 명동을 비롯한 관광지에서 활발하게 분양됐으나, 과잉공급 논란 등으로 최근 들어 분양 열기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수익형 상품으로 인기를 끌던 수익형 호텔은 급증하는 관광객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제주도에서 5,300여실이 공급됐고 기타 지역 5,000여실을 포함해 총 10,300여실이 분양되었으나, 단기간에 관광지 위주로 분양되다 보니 과다공급 우려를 받아왔다.
하지만, 비즈니스 수요를 대상으로 하는 산업도시의 수익형 호텔은 투숙객 수요가 비교적 일정하며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객실가동률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주변여건도 좋기 때문에 안정적인 호텔 운영이 가능해 주목할 만하다.

먼저 대표적인 산업도시인 경남 창원에서는 무궁화신탁이 상남동에 객실 총 352실 규모의 ‘엠스테이 호텔 창원을 분양 중이다. 이 호텔은 창원의 행정, 업무, 문화의 중심지인 상남동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는 물론 쾌적한 생활인프라와 교통여건까지 갖춰 주목된다.
단지 인근에는 창원시청과 경남도청, 교육청, 조달청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KT, 삼성생명, 미래에셋 등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다. 특히, 단지 남서측에 위치한 창원국가산업단지에는 LG전자․현대모비스 등 2400여개 기업 약 9만 3,00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진해국가산단, 마산자유무역지역,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등 비즈니스 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시는 경남권의 대표 산업도시로 지역 경제수준이 높으며,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총 16개 산업단지에 기반을 둔 기업에서 풍부한 비즈니스 숙박수요가 발생되고 있다.
‘엠스테이 호텔 창원 호텔은 지하 2층∼지상 10층 규모, 전용면적 20∼40㎡형 총 352실로 구성되며, 시행사는 신탁사인 ‘무궁화신탁, 위탁사는 다수의 호텔 개발 경험을 보유한 ‘SK D&D가, 신개념 수익형호텔 운영사인 ‘엠스테이가 운영을, 국내 도급순위 21위(2015년 기준) 건설사인 ‘태영건설이 시공을 맡아 사업안정성도 뛰어나다.
사업지 인근에는 창원광장, 용지공원, 성산아트홀,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문화․쇼핑시설도 잘 갖춰져 있으며, 창원의 중심지인 만큼 사통팔달의 교통망도 보유했다.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에서는 ㈜태림산업개발이 ‘평택 하버라마다앙코르 호텔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7층, 전용면적 15∼46㎡, 총 476개의 객실을 비롯해 레스토랑, 커피숍, 연회장 및 스카이라운지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택 하버라마다앙코르 호텔은 포승국가산업단지내 지원시설구역에 위치하며, 아시아 최대 쇼핑센터 현덕지구가 반경 7km 내외, 평택호 국제 관광단지는 반경 10km내외에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기대할 수 있다.
골드코스트가 공급하는 ‘인천 골드코스트 호텔은 남동구 논현동 수인선 후포구역 앞에 위치하며, 지하3층∼지상15층, 호텔180실 및 오피스텔 48실, 전용면적 18∼24㎡로 구성되었다. 이 호텔은 남동산업단지와 시화․반월산업단지의 풍부한 비즈니스 숙박수요가 예상되는 지역에 들어설 예정으로, 인천공항에서 유입되는 카지노 고객 및 송도국제도시에서의 비즈니스 수요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코업의 ‘호텔 마리나베이 코업스위트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에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14층, 전용면적 6∼25㎡, 총 855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IT 및 미디어 기업 800여 업체가 밀집해 있는 상암 DMC가 인근에 위치하며, 마곡지구에 LG, 롯데,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등 총 58개 기업이 입주를 확정하여 비즈니스 수요가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인천 영종에서는 SC제일건설이 ‘웨스턴 그레이스 호텔 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20∼28㎡형 총 503실에 달하는 대규모 호텔로, 인천국제공항 및 인천공항철도 영종역(예정),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예정) 등이 인접해 있어 교통여건이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는 해안가에 위치해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인천국제공항과 카지노 복합리조트 등 호텔 객실판매량을 높일 수 있는 풍부한 배후수요도 갖춰, 향후 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산업도시에 공급되는 주요 분양형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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