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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PGA 개막전 공동 5위…맥길로이 상위권 출발(종합)
입력 2015-10-16 11:39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PGA 투어 2015-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출발하며 우승경쟁을 예고한 이동환.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2부인 웹닷컴 투어에서 1년 만에 PGA 정규투어에 복귀한 이동환(28.CJ오쇼핑)이 2015-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총상금 600만 달러) 오픈 첫날 선두권으로 출발했다.
이동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CC 북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6타를 줄인 이동환은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에 오른 브랜든 스틸(미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에 올라 기분 좋은 복귀전을 치렀다.
이로써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배상문(29)에 이어 또 다시 한국선수의 우승 행진이 이어질지 관심사로 떠올랐다.
지난 2012년 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아시아 최초로 수석 합격한 이동환은 2013년 PGA 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속된 부진으로 상금랭킹에서 밀려 지난해 투어 카드를 반납했다.
웹닷컴 투어에서 눈물 젖은 빵을 먹으면서 절치부심한 이동환은 준우승 2회와 ‘톱3에 한 차례 이름을 올리면서 18만8000달러를 벌었다. 상금랭킹 15위로 마감한 이동환은 랭킹 25위 이내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1년 만에 PGA 투어를 밟은 이동환은 긴장한 듯 불안하게 출발했다. 1번홀에서 시작해 2번홀까지 연속 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잃고 출발했지만 3,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이동환은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5)까지 버디-이글-버디-버디를 기록하며 네 홀에서만 5타를 줄이면서 경기를 마쳤다.

김민휘(23)도 12번홀(파4)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져 세 번째 샷 만에 그린에 올린 뒤 스리퍼트로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버디 5개를 잡아내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2년 만에 PGA 투어에 재입성한 김시우(19.CJ오쇼핑)는 2타를 잃고 2오버파 74타 공동 124위, 노승열(25)은 3오버파 75타 공동 136위에 머물렀다.
한편, 세계랭킹 3위까지 밀려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3위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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