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안 만나는 시진핑, 영국 가서 이 사람을…
입력 2015-10-16 11:05 

김정은 북한 국방 제1위원장이 취임한 이후 단 한 차례도 만나지 않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영국을 방문해 맨체스터를 찾아 유명 프로구단주를 만난다.
‘축구광으로 불리는 시진핑 주석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방문 기간동안 영국 왕실의 3대를 모두 만나는 것은 물론, 황금빛 마차와 여왕과의 국빈만찬·개별오찬, 총리 공식별장인 체커스 방문 등 ‘슈퍼급 국빈으로 예우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23일에는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잉글랜드 축구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를 운영중인 시티풋볼그룹을 방문한다.
시 주석은 시티풋볼그룹의 경영진과 맨시티에서 뛰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과도 만남을 갖고 축구 유니폼 등을 선물로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방문을 계기로 축구 종주국인 영국과 ‘축구굴기(堀起·우뚝 섬)를 추진 중인 중국이 축구발전을 위한 협력 강화를 추진할 것으로 중국 언론들은 예상하고 있다.
시 주석은 그러나 오는 25일 개최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시티간의 맨체스터 ‘더비는 아쉽게도 일정상 관람하지 못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시 주석이 방문하는 시티풋볼그룹은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왕족인 셰이크 만수르가 2008년 맨시티를 인수한 뒤 세운 지주회사로, 맨시티를 비롯해 호주 A리그의 멜버른 시티, 일본 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 미국프로축구의 뉴욕시티 등 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2012년 2월 시 주석은 국가부주석 신분으로 아일랜드를 방문해 축구장에서 구두를 신고 킥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해 3월 축구강국인 독일을 방문했을 때 중국 유소년 축구선수단을 찾아 격려하기도 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과 월드컵 개최, 월드컵 우승을 중국 축구의 3대 희망으로 꼽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시 주석의 주도로 축구 발전을 위한 개혁안을 추진하는 등 축구굴기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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