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등산 중 갑작스런 사고 ‘RICE’를 기억하세요
입력 2015-10-16 10:15 

등산은 산에 오르기하면 되는 것으로 쉽게 생각하지만 이맘때 추락, 조난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발을 잘못 헛디뎌 발목을 삐거나 골절상을 입기도 한다. 산행사고는 주로 운동량이 적은 직장인이나 주부가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산행사고 중 40~50대가 전체사고의 62%를 차지했고, 상해부위는 다리 부상이 41%로 가장 많았다.
서동현 부평 힘찬병원 부장(정형외과 전문의)는 중년층에서 등산 중 무릎관절 사고를 많이 당하는 이유는 무릎관절의 노화가 시작되기 때문에 작은 충격에도 쉽게 손상을 입는다”고 설명했다.
등산중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었을 경우 ‘RICE 요법을 기억하면 좋다. RICE 요법은 세계보건기구(WHO) 지침으로 ‘쉬고(Rest) ‘냉찜질하고(Ice) ‘압박하고(Compression) ‘부상부위를 심장보다 높게 들어올리는(Elevation) 응급처치법이다. 골절은 부러진 뼈가 주위 근육과 인대 등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억지로 일으켜 세우지 말고 다친 부위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골절시 부상부위를 부목과 손수건으로 고정한 뒤 심장보다 높게 위치시키고 아이스팩으로 찜질하면서 가능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장여구 인제대 서울백병원 외과 교수는 등산 뿐만 아니라 가을철 마라톤이나 달리기, 운동을 하다가 발생할 수있는 부상을 예방하려면 스트레칭, 복장, (등산)코스 선택 등에 두루두루 신경을 써야 한다”며 사소한 부상이라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화되거나 중증 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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