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스타K7’ 첫 생방, ‘기대만큼 큰 실망’ vs ‘첫 술에 배부르랴’

[MBN스타 김윤아 기자] Mnet 예능프로그램 ‘슈퍼스타K7 첫 생방송이 많은 이들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올해로 시즌 7을 맞이한 ‘슈퍼스타K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신인가수를 발굴하는 국내 최초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서인국과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로이킴, 정준영, 곽진언 등 다수의 뮤지션을 발굴해내며 국민 오디션 프로그램이라는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실력 있는 참가자들이 대거 포진해 그 어느 때보다 생방송 무대에서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견됐다.

그러나 지난 15일 오후 방송된 ‘슈퍼스타K7의 첫 생방송 무대는 기대에 못 미친 분위기다. ‘참가자들의 긴장감 때문이었을까, 제작진의 음향 문제였을까. 이번 첫 생방송은 출연진의 실력부터 예능적 재미까지 모두 톱10으로 가기위한 슈퍼위크 방송에 비해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다.



슈퍼위크 방송에서는 참가자들이 음향보다는 각자의 목소리를 여과 없이 들려줬고, 시청자들은 그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에 매료됐다. 그러나 녹화 방송에 익숙했던 참가자들은 생방송 무대에서만큼은 노래실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고, 음향시설도 그들의 가창력을 뒷받침해주지 못했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의 평가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사지 못했다. 현장에서 듣는 노래와,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이 다른가 싶을 정도로 심사위원은 잘 들었다”는 칭찬일색의 호평만 늘어놨다. 날카로운 비판보다는 대략적인 느낌만 말하고, 아쉬운 무대에 대해서는 점수로만 박하게 평가했다.

이외에도 예능적인 재미를 이끌어갈 만한 요소들이 부족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보통 참가자들의 숙소 생활이 담긴 영상은 생방송 무대를 준비하면서 참가자들 간에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재밌게 그려내곤 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서는 무대 뒤, 비하인드 스토리가 빈약했다. ‘슈퍼스타K 특유의 재미가 부족했던 것.

사진=슈퍼스타K7 캡처

앞서 윤종신은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스타K7 TOP10의 생방송 무대가 시청률의 기폭제가 됐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친 바 있다. 과연 그들의 바람처럼 남은 생방송 무대가 ‘슈퍼스타K7에게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