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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1년 만에 PGA 복귀무대서 공동 6위로 출발…2015-15시즌 개막(1보)
입력 2015-10-16 07:02  | 수정 2015-10-16 11:36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막을 올린 PGA 투어 2015-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1라운드에서 선두권으로 출발한 이동환. 사진(美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유서근 기자] 눈물 젖은 빵을 먹고 다시 꿈의 무대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로 돌아온 이동환(28.CJ오쇼핑)이 2015-16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동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골프장 북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올 시즌 개막전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6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이날 6타를 줄인 이동환은 오전 7시 현재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에 오른 브랜든 스틸(미국)에 3타 뒤진 공동 4위에 올랐다.
1년 만에 PGA 투어 복귀 무대다. 지난 2012년 말 PGA 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아시아 최초로 수석 합격 기록을 쓰며 2013년 PGA 투어에 입성했다. 하지만 지속된 부진으로 상금랭킹에서 밀려 지난해 투어 카드를 반납했다.
이후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준우승 2회와 ‘톱3에 한 차례 이름을 올리면서 18만8000달러를 벌었다. 상금랭킹 15위로 마감한 이동환은 랭킹 25위 이내에게 주어지는 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1년 만에 PGA 투어를 밟은 이동환은 긴장한 듯 불안하게 출발했다. 1번홀에서 시작해 2번홀까지 연속 보기로 순식간에 2타를 잃고 출발했지만 3, 5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실수를 만회했다.
9번홀(파5) 버디로 전반에 1타를 줄인 이동환은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5)까지 버디-이글-버디-버디를 기록하며 네 홀에서만 5타를 줄이면서 경기를 마쳤다.

김민휘(23)도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3위까지 밀려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올 시즌을 시작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2015-16시즌을 연 PGA 투어는 다음달까지 6주 연속 대회가 진행된다.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내년 1월7일 하와이에서 열릴 현대 토너먼트오브챔피언스로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메이저대회 일정은 4월7~10일 마스터스, 6월16~19일 US 오픈, 7월14~17일 브리티시 오픈, 7월28~31일 PGA 챔피언십 순이다. 8월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골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관계로 일정이 겹치지 않게 PGA 챔피언십이 앞당겨졌다.
이후 플레이오프와 9월30일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대항전인 라이더컵을 끝으로 2015-16시즌이 마무리된다.
[yoo612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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