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소비자는 봉] 세일 또 세일…지친 소비자들
입력 2015-10-15 20:40  | 수정 2015-10-15 21:27
【 앵커멘트 】
말고 많았고 탈도 많았던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어제(14일) 끝이 났습니다.
그런데 백화점이 오늘부터 또다시 대규모 세일에 들어가 소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습니다.
세일 현장을 오태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시의 킨텍스 전시장.

한 백화점이 주최한 할인행사로, 축구장 2개의 크기에 패션 의류를 비롯해 가전제품, 생활용품이 가득 찼습니다.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가 끝나자마자 이어진 대규모 세일행사를 혹시나 하고 찾은 소비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방문 고객
- "여긴 좀 크게 한다고 그래서, 좋다 그래서 왔는데…. 너무 안 좋아서 실망 많이 했어요."

▶ 인터뷰 : 방문 고객
- "사이즈도 없고 여러 가지가 많이 부족한 거 같아요. 차라리 프리미엄 아웃렛 가는 게…."

MBN 취재진이 직접 전단에 나온 제품을 찾아봤는데, 제품을 찾기도 어렵고, 심지어 전단의 금액과 다르기까지 합니다.


"저희가 그거 가격태그 작업을 못해서 그런데, (전단에 나온)이 가격이 맞다고 그러시네요."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난 4월과 7월에 했던 할인 행사에 비해 손님도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조윤미 /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공동대표
- "반짝하는 효과는 있을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유통업체와 소비자 간에 신뢰 이런 것들을 오히려 무너뜨리는 역효과를…."

백화점들은 일제히 두자릿수 매출신장을 기록했지만, 정작 소비자들을 위한 내실있는 할인판매에는 소홀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5tae@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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