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 돌발 이슈에 곤혹…주도권 잡기 실패
입력 2015-10-15 19:40  | 수정 2015-10-15 20:13
【 앵커멘트 】
강동원 의원의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이 곤혹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국정 교과서 논란으로 전열을 가다듬었는데 강 의원의 돌발 발언에 주도권 잡기에 또 실패하는 모양새 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표가 강동원 의원이 제기한 '대선 개표조작' 의혹에 대해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강 의원이 제기한 의혹이) 상식적이지 못하고 국민으로부터 공감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강 의원 개인의 입장일 뿐 당과는 상관이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다 후폭풍이 거세지자 좀 더 분명히 선을 그은 겁니다.

하지만, 안팎 사정은 당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근거가 희박한 의혹 제기로 여당의 역공을 받고 있고, 강 의원의 대정부 질문을 사전회의에서 걸러 내지 못한 것도 치명적 실수라는 지적입니다.


정청래 의원 등의 '막말 파문'으로 의원들에게 경고장을 던졌지만 '헛수고'에 그친 겁니다.

▶ 인터뷰 : 정채웅 / 새정치연합 혁신위 대변인(지난 6월)
- "(막말로) 일정 수준 이상의 징계 받은 경우는 아예 공천대상에서 배제하는 문제까지 논의…."

야권은 국정 교과서 문제로 정국의 주도권을 잡을 기회를 잡았지만, 돌발 변수로 실패한 모양새입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mods@mbn.co.kr ]
- "비주류의 '문재인 흔들기'는 국정 교과서 문제로 물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그 사이 당을 정비하려던 문 대표는 '강동원 발 악재'로 갑갑한 처지가 됐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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