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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미스, 결국 무릎 고장…교체 수순 밟는다
입력 2015-10-15 19:25 
인천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안드레 스미스가 무릎 부상으로 교체 수순을 밟는다. 사진=KBL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서민교 기자] 인천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안드레 스미스(30)가 왼쪽 무릎 부상으로 교체 수순을 밟는다. 기량을 떠나 가장 우려됐던 무릎이 결국 고장 났다.
스미스는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16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왼쪽 무릎 부상이다.
라커룸에서 만난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어두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유 감독은 스미스가 무릎 부상을 당했다. 예전에 수술한 무릎의 반대쪽 무릎 안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스미스의 최근 부진은 비시즌 운동을 못해 체력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어제 훈련 도중 갑자기 무릎이 아프다고 해서 이렇게 됐다”며 구단 자체 정밀검사 결과 8주 진단이 나왔다. 머리가 아프다. 교체 대상을 빨리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지난 1월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았다. 전자랜드 구단도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무릎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스미스의 주장을 철썩 같이 믿었다. 스미스는 시즌 개막 직전까지 몸을 만든 뒤 1라운드 초반 전자랜드의 든든한 기둥 역할을 맡았다. 영리한 플레이로 평가도 좋았다.
하지만 1라운드 막판부터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졌다. 결국은 무릎에 무리가 가기 시작한 것. 유 감독은 부상 경력이 있는 선수를 뽑은 내 탓 아니겠나”라며 수술 받은 반대쪽 다리에 무리가 가다보니 문제가 생긴 것 같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전자랜드는 당장 비상이 걸렸다. 주득점원인 정영삼이 허리 부상으로 빠진데 이어 스미스마저 전력에서 제외돼 주축 선수 2명 없이 경기를 치를 수밖에 없게 됐다.

정영삼은 다음 경기부터 나서겠다는 투지를 보이고 있으나 스미스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단신 외국인 선수 알파 뱅그라 1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한다. 특히 2라운드부터 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 동시 출전이 가능해 타격이 더 크다.
최근 3연패로 침체된 전자랜드에 악재가 겹쳤다. 스미스를 대체할 외국인 선수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 더 고민이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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