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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스케7’ 생방송 경연의 미션…‘인기투표를 넘어서라’ (종합)
입력 2015-10-15 19:19 
사진제공=Mnet
[MBN스타 유지혜 기자] Mnet ‘슈퍼스타K 시즌7이 생방송 경연을 앞두고 있다. 과연 이번 시즌은 그간 ‘인기투표의 오명을 벗을 수 있을까.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CJ E&M센터에서는 Mnet ‘슈퍼스타K 시즌7(이하 ‘슈스케7)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심사위원으로 활약 중인 가수 윤종신, 백지영, 김범수, 성시경이 참석했다.

이날 방송되는 ‘슈스케7은 참가자 TOP10의 생방송 경연이 시작된다. 심사위원들도 이번 시즌 첫 생방송 무대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기대 반, 걱정 반인 상태였다. 그 ‘기대와 ‘우려의 공존은 바로 어느 때보다 걸출한 실력자들이 참가했기 때문이었다.



이번 시즌에서는 자밀 킴, 케빈 오, 스티비 워너 등 ‘천재라고 일컬어지는 참가자들이 다수 등장했다. 매번 방송에서 심사위원들은 ‘감탄하기 바쁜 모습을 보였던 터다. 그런 만큼 지난 시즌들보다 ‘박한 점수가 나갈 것임을 미리 알렸다. 워낙 잘하는 사람이 많으니 더 꼼꼼히 점수를 따져 매길 수밖에 없다는 거다.

김범수는 이에 대해 특히 이번 시즌은 상향평준화가 많이 돼 있다고 본다”며 지난 시즌 처음 심사를 봤을 때와는 또 다른 격차가 있다. 깜짝 놀랐다. 단순한 기능적 탄탄함을 논하기에는 이미 많이 지났다. 그만큼 생방송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한 가지 애석한 것은 상향평준화 되면 될수록 제가 받는 감동과는 다르게 박한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는 거다. 기준 자체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제가 감동을 받더라도 전 시즌보다 점수를 박하게 줘야 한다. 그런 부분에서는 시청자들은 또 다른 재미 포인트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심사기준에 대해 심사위원들이 서로 맞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도 예전에 비해서 음정, 박자에 문제가 있는 참여자들은 확실히 사라졌다. 제 기준은 얼마나 훌륭한 쇼를 보여주느냐다. 전에는 기능적인 부분을 많이 봤다면 지금은 참가자들의 편차가 많이 줄어서 창의성 등을 중요하게 볼 예정”이라고 자신의 심사 기준을 밝혔다.


백지영은 이번 시즌에서 여성 참가자가 우승을 했으면 한다는 초반의 염원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보였다. 다른 시즌보다 화제성과 실력을 겸비한 참가자들이 대거 톱10에 올랐기 때문. 그는 이번에는 전시즌보다 여성참가자들의 비중이 높아졌는데 여성 우승자가 나왔으면 좋겠고, 이번 시즌에 나오지 않더라도 다음 시즌이라도 꼭 나왔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박한 점수를 예고한 심사위원들의 속뜻은 잘한 사람과 못한 사람의 편차를 확실히 줄 것”이라는 부분에 있었다. 윤종신은 기자간담회를 마치기 전 다시 한 번 생방송에 대한 점수의 절대치가 작년과 판이하게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이토록 점수를 강조하는 이유는 ‘시청자투표에 대적하기 위함이었다.

사진제공=Mnet


윤종신은 그동안 해보니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시청자들의 투표를 이길 수가 없었다. ‘인기투표의 성향이 쭉 지속됐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저희들끼리 1~2점 차이로 점수를 매기며 편차를 적게 주면 심사위원 점수는 현장용이 돼 버리고, 시청자들의 인기투표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사위원의 ‘50% 비율을 더욱 효율적으로 쓰도록 하겠다는 다짐을 공표했다. 윤종신은 우리는 그 50%의 권한을 잘 사용하기 위해 편차를 높게 둘 것”이라고 말하며 저희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을 대표해서 점수를 매기는 거다. 시청자들은 대중을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그런 만큼 우리와 시청자의 비율이 1대 1로 마주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종신의 ‘인기투표라는 단어는 늘 ‘슈스케 시리즈가 안고 갔던 고질병이었다. 여성 참가자들의 약진도 그 ‘인기투표의 결과의 그늘이기도 했다. 하지만 실력자들이 많은 이번 시즌에서 심사위원들은 칼을 빼들었다. 이들이 예고한대로 과연 ‘슈스케7은 인기투표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인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슈스케 시리즈는 지난 2009년 첫 선을 보였다. ‘슈스케 시즌6까지 서인국, 허각, 존박, 울랄라세션, 버스커버스커, 투개월, 로이킴, 정준영, 딕펑스, 홍대광, 유승우, 박재정, 곽진언, 김필, 임도혁 등 다양한 스타 뮤지션들을 배출했다. 시즌7은 지난 8월20일부터 시작해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방영 중이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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