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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발 요구’ 양철호 감독 “해답은 사이드”
입력 2015-10-15 16:59  | 수정 2015-10-15 17:13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장충) 김근한 기자] 개막전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양철호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의 분발을 요구했다. 승리를 위해서 측면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감독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5-16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첫 경기에서 느낀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 사이드 공격이 풀려야 한다”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11일 흥국생명과 시즌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2-3으로 역전패했다. 경기 중반까지 중앙 높이의 우위로 유리한 분위기를 만들었으나 흥국생명 레프트 이재영의 막강한 공격력에 무릎을 꿇었다.
양 감독은 선수단이 개막전의 부담감을 떨치지 못했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부담감이 변명으로 연결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양 감독은 충분히 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들인데 첫 경기라 부담감을 느낀 것 같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마찬가지로 부담감을 느낄 상황이었다. 패배의 변명이 될 수 없다. 이제 부담감을 떨치고 코트에서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분발을 요구했다.
당초 예상보다 빨리 돌아온 양효진의 상태도 밝혔다. 양효진은 개막전에서 26득점 공격성공률 62.85%로 맹활약했다. 양 감독은 지난 월드컵 때 당한 부상 부위는 80% 정도 회복됐다. 하지만 1달 넘게 공을 못 만지고 연습을 못 했다. 경기 컨디션은 아직 50% 정도에 불과하다. 계속 경기를 출전하면서 감각을 익혀야 한다”고 설명했다.
6득점으로 부진했던 황연주에 대해서는 침착함을 주문했다. 양 감독은 연주도 벌써 12년 차다. 말을 안 해도 다 안다. 본인도 많이 짜증이 났을 것이다. 침착하게 하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한국 무대에 첫 발을 딛은 에밀리 하통의 활약에는 대만족했다. 에밀리는 개막전에서 24득점 2블로킹을 기록했다. 양 감독은 에밀리가 서브 리시브로 팀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칭찬했다. 양 감독은 에밀리가 첫 경기 부담감을 이겨냈다. 보다 사이드 공격이 활발하게 이뤄진다면 에밀리를 더 잘 살릴 수 있다. 개막전 패배 후에도 사이드 공격 연습에 힘썼다”고 측면 공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forevertos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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