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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김준수의 확고한 ‘비주류’ 음악 고집
입력 2015-10-15 16:42 
사진=씨제스 제공
[MBN스타 남우정 기자] 주류지만 트렌드를 쫓지 않는 가수 김준수의 고집은 이번에도 이어졌다.

그룹 JYJ 김준수가 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새 미니앨범 ‘꼭 어제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가졌다.

이번 김준수의 미니앨범은 약 7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그 동안 1년 이상 앨범에 공을 들여왔던 것과 비교해보면 기간 텀이 짧아졌다. 또한 JYJ 앨범까지 포함해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정한 것은 처음이다.

김준수의 타이틀곡 ‘꼭 어제는 싱어송라이터 심규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애잔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곡이다. 심규선이 다른 가수에게 자신의 곡을 준적은 처음으로 절제된 사운드와 김준수 특유의 보이스의 조합이 눈길을 끈다.

김준수는 가을에 앨범을 낸 적이 없었다. 자연스럽게 발라드를 타이틀곡으로 앨범을 내고 싶었다. 미니앨범이라 부담이 덜하지만 지금까지 저의 행보를 정리하고 가자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이전 앨범 타이틀곡들인 ‘타란탈레그라 ‘인크레더블 ‘꽃을 차례로 실었다”고 말했다.

타이틀곡은 가을에 어울리는 발라드지만 수록곡들은 다양했다. EDM 트랙인 ‘오에오(OeO), 어반 트랙에 ‘미드나이트쇼(Midnight show), 인도 전통 악기인 시타르를 활용한 힙합곡 ‘비단길이 수록됐다. 평소 래퍼들을 좋아하는 김준수에 걸맞게 치타, 비와이, 기리보이 등이 피처링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높은 음반 판매량을 기록하고 아시아를 넘어 미국, 남미, 유럽까지 투어를 성공시킬 만큼 김준수는 국내 대표적인 주류 가수다. 하지만 음악에 있어서만큼 김준수는 비주류를 선택했다. 확고한 음악적 고집이 이번에도 이어졌다.

전 주류 가수이지만 그 안에서 트렌드를 쫓는, 이윤을 남겨야하는 가수들과는 다른 행보로 가고 있다는 건 자부할 수 있다. 이번에도 30여 곡을 받았는데 그 안에 6~7분은 정말 유명한 히트메이커 분들이었다. 하지만 이름이 있는 분들에게 받기 보다는 좋은 곡을 고르려고 했다. 그런 것에 얽매이고 있지 않다는 것은 저의 프라이드기도 하다. 아이돌 출신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한편 김준수의 이번 미니앨범은 오는 19일 발매되며 24일, 25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을 시작으로 아시아 투어에 돌입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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