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지난 달 71.8%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권 대규모 택지지구에서 새 아파트들이 나올 예정이어서 눈길을 붙잡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시공사가 개발 중인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일대에서 중견사와 대형사들이 이번 달을 포함해 연말까지 3800가구를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서울로 통하는 수도권 교통망과 서울에 비해 낮은 분양가격을 내세운다는 전략이다.
다산신도시는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인 지하철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과 4호선 연장구간인 진접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경기도시공사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 북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를 이용해 서울로 갈 수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 등도 가까워 차로 서울 광화문까지 40여분, 잠실까지 30여분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 분양가는 3.3㎡를 기준으로 서울 평균 전세금인 1127만원보다 10%가량 낮은 1100만원 선을 오간다. 입지와 가격상의 우위를 업고 이달 초 분양한 현대산업개발의 ‘다산신도시 아이파크는 평균 11대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되기도 했다.
이번 달에는 두 중견사가 분양에 나선다. 먼저 반도건설이 다산진건지구 B6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반도유보라 메이플타운을 분양한다. 지하 1층∼지상 30층, 11개동에 전용면적 82∼84㎡형 총 1085가구 규모다. 서울 지하철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의 다산역(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남양주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단지 내 2층 규모의 별동학습관을 만들어 전문교육기관을 들인 교육 아파트로 꾸미고 남향 위주에 주방 공간·안방서재특화 등 공간 특화설계와 더불어 일반 아파트보다 10cm 더 높은 천정고(2.4M)와 광폭 주차장 등을 들인다”고 말했다. 3.3㎡당 분양가는 1000만원대 초반으로 조정 중이다.
한양도 다산진건지구 B9블록 ‘다산신도시 한양수자인을 분양 시장에 내 놓는다. 지하1층∼지상15층, 13개동에 전용면적 74∼84㎡형 총 640가구로 규모다. 단지 바로 앞에 초등학교 예정 부지와 중심상업지구가 있고 단지 내 도서관과 어린이집이 둥지를 틀 예정이다. 다산역(예정)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단지가 10만 여㎡에 달하는 왕숙천 수변공원과 인접해있어 조망권이 있다. 면적별로 파우더장과 드레스룸, 멀티다이닝(Multi-Dining)바와 안방 더블 드레스룸 등 수납공간을 특화했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원 선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오는 11월 S1블록에는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대림산업이 컨소시엄으로 공동으로 짓는 ‘자연&E-편한세상·자이아파트(가칭) 1685가구도 시장에 나온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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