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희팔 살아있다"…드러나는 생존 정황들
입력 2015-10-15 08:39  | 수정 2015-10-15 13:22
【 앵커멘트 】
경찰이 4년전 사망했다고 발표한,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이 살아있다는 주장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까지도 측근들과 통화했다는 겁니다.
한민용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밝힌 조희팔 씨의 사망 시점은 지난 2011년 12월.

그런데 조 씨의 측근인 47살 최 모 씨는 조 씨가 살아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는 지난 2008년 조 씨를 밀항시킨 장본인으로,

▶ 인터뷰 : 최 모 씨 / 밀항 조력자
- "나는 밀항시킨 것뿐이고, 그건 맞고 나는 그 사람이 사기꾼인지도 모르고…"

지난 2013년 말 조 씨가 직접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상전 / 바실련 대표(피해자단체)
- "본인(측근)하고 직접 저희가 통화를 해봤는데요. 죽었다는 발표 이후의 정황들이 나오기 때문에…."

특히 조 씨의 조카와 측근이 나눈 전화 통화내용이 알려지면서 조희팔 생존설에 무게가 쏠리고 있습니다.


통화 내용을 들어보면, 조 씨 사망 시점 뒤인 지난 2012년 초, 두 사람은 조 씨가 살아있는 것을 전제로 여러 문제를 상의했습니다.

「조 씨의 조카는 "전 검찰 고위 간부가 돈만 뜯어가고 구명을 돕지 않아 삼촌이 노발대발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중국 광저우 번화가에서 조 씨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피해자단체에 접수되면서 조희팔 생존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민용입니다. [ myhan@mbn.co.kr ]

영상취재: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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