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자리 확충·창업 지원…서울시 '경단녀' 재취업 팔걷어
입력 2015-10-15 08:00  | 수정 2015-10-15 09:21
【 앵커멘트 】
서울시에서 경제 활동을 하지 않는 여성 10명 가운데 무려 7명은 일을 했다가 그만둔 여성, 이른바 경력 단절 여성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재취업이 쉽지 않다고 하는데, 여성들의 일자리 토론회에서 과연 해법이 나왔을까요?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늘의 별 따기 같은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자리.

정책과 현실의 괴리감에 여성들은 속만 타들어 간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권려원 / '4년 경력 단절' 재취업자
- "육아를 어느 정도 마치고 나서 재취업을 원했으나 동종직업에는 어려웠어요. 취업을 하려고 했으나 일자리가 별로 없더라고요."

이러다보니 현장에서 일자리를 연결해주는 상담사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은 건 마찬가지.

▶ 인터뷰 : 김은희 / 서울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 관장
- "시간제 일자리를 찾는 여성들이 많지만, 막상 저희들이 취업으로 연계할 시에 해당하는 기업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보는 시각은 사뭇 다릅니다.

▶ 인터뷰 : 박경숙 / ㅇㅇ 호텔 상무
- "일자리가 요즘은 없진 않은 것 같고요. 그런데 내가 원하는 거,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그 기업에서 요구하는 그런 인재상 그 일자리와 매치가…."

경력 단절 여성과 기업의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인데 '눈높이 조절'에 지자체가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서울시장
- "일단 한번 상담을 하면 상담 이후에 계속 팔로업을 해서 당장은 안되더라도 끊임없이 경력을 발전시켜 드리는 성장시켜 드리는…."

'유망직종 전문교육센터'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직장맘 지원센터' 등을 통해선 육아 등 고충을 들으며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한다는 것.

또 여성창업플라자를 늘려 여성 창업 지원을 확대하고, '청년여성 창업 리스타트 사업'을 통해 실패한 창업자의 재도약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권우정 / 서울시 여성일자리팀장
- "여성 인력을 요구하는 기업을 발굴해서 양해각서를 체결해서 일자리로 바로 연계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출산과 육아로 '경력 단절'이란 큰 벽에 부딪힌 여성 인력에 대한 책임있는 대책이 절실합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