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하반기 삼성 대졸 채용 크게 준다
입력 2007-09-13 18:37  | 수정 2007-09-14 08:21
삼성그룹의 전체 대졸 신입사원 공채 규모가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등 상당수 주력 전자 계열사들의 실적이 부진해 8천명선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입니다.
김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해 하반기 2천명 이상을 뽑을 예정이었던 삼성전자는 채용 인원을 2천명 아래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실적이 기대에 못미친데다 조직 개편이 진행되고 있어 큰 폭의 신입 사원 채용이 부담스럽다는 설명입니다.

올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삼성SDI는 이보다 더 큰 폭으로 채용 인원을 줄일 전망입니다. 지난해 4백여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아직 구체적인 채용 인원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비교적 실적이 좋은 다른 계열사들도 채용 인원을 예년보다 줄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150명을 뽑은 삼성테크윈의 채용 규모도 1백명 수준에 멈출 전망이며, 삼성전기의 올 채용 규모도 2백명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중공업 역시 사상 최대의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가 줄어들어 550명 가량에 그칠 전망입니다.

따라서 3년 연속 8천명 이상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 삼성 그룹의 전체 채용 규모가 올해에는 크게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김양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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