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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회 대종상영화제, 역경 딛고 새 출발할까
입력 2015-10-14 15:55  | 수정 2015-10-14 15:59
사진=이현지 기자
[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제 개최를 앞두고 세간을 시끌벅적하게 만들었던 대종상영화제, 올해 제52회를 맞는 대종상영화제는 역경을 딛고 새 출발을 맞이할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 호텔에서는 제52회 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위촉식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구회 조직위원장, 최하원 집행위원장, 조근우 본부장, 홍보대사인 배우 최민식, 손예진 등이 참석했다.

이번 대종상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연기력, 대중성 모두 인정받고 있는 최민식과 손예진을 위촉했다. 올해 대종상영화제 얼굴이 된 최민식은 가장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대종상영화제에 홍보대사를 맡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대종상의 아픔을 딛고 거듭 사랑 받는 영화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면 더 없는 영광이겠다. 많은 사랑 부탁 드린다”고 홍보대사로 임명된 소감을 밝혔다.

손예진 역시 누구나 다 알고 영화인이라면 꿈꾸는 대종상영화제에 홍보대사가 된 걸 영광으로 생각한다. 무엇보다 최민식 선배님과 함께 맡게 돼 뜻 깊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52회를 앞두고 있었던 대종상영화제는 한 차례 폭풍을 겪었다. 2013년부터 3년간 조직위원장을 맡기로 했던 이규태 회장이 지난 3월, 방산 비리에 휩싸이면서 대종상영화제에 비상이 걸렸던 것. 올해까지 임기였던 이규태 회장이 구설수에 오르면서 대종상영화제에 적신호가 켜졌던 가운데 지난 7월, 그가 제52회 대종상영화제 주관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증명서를 보냈다.

이후 대종상영화제 측은 투명하고 공정한 시상식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지난 1년간 국내 극장에서 상영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일반인 심사위원을 통해 후보작을 선정했다. 후보작은 영화감독, 영화평론가, 언론인, 관련 분야 교수, 영화배우, (사)한국영화인총협회 산하 8개 협회가 추천하는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과 수상자가 결정된다.

특히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영화제 최초로 역대 대종상 수상 배우를 모두 초청한다. 이에 대해 조근우 본부장은 사실 말이 너무 많았다. 많이 걱정하고 고민을 하다가 국내 최고의 영화제가 되면서 이대로 갈 수 없다고 생각해 8개 협회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결론을 내리게 됐다. 이번 52회를 새로 태어나는 대종상영화제로 하자고 해서 8개 협회가 처음으로 함께 해서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영화제는 역대 대종상영화제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들을 다 초청할 생각이다. 많이 걱정하고 고민선배들의 노고가 있었기 때문에 또 다른 스타가 있고 영화제를 이어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또 대종상영화제 측은 영화인의 봉사활동을 하는데 있어 알림이 적은 것 같다는 판단 하에 ‘나눔화합상이라는 상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조 본부장은 앞으로는 참석하지 않는 배우는 상을 취소시키려고 한다”라고 공개 발언하며 그동안 문제됐던 ‘공정성 논란이라는 잡음을 피해잘 수 있을지에도 주목된다.
사진=이현지 기자

김구회 조직위원장은 누가 보더라도 공정하고 흠이 없는 훌륭한 대종상으로 출발하겠다는 말을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한다”고 밝혔다. 논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휘청거렸던 대종상영화제가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대종상영화제는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과 영화 산업의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1958년 문교부가 제정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화 예술상으로, 제52회 대종상영화제는 오는 11월20일 진행, KBS홀에서 개최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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