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지막 메르스 환자, 다시 '양성' 판정
입력 2015-10-13 20:40  | 수정 2015-10-13 21:00
【 앵커멘트 】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메르스 환자가 또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와 접촉 가능성이 있는 61명은 자가 격리됐고, 이달 말로 예정됐던 메르스 종식 선언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일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던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다시 검출됐습니다.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을 앓던 이 환자는 지난 11일 고열 증상이 나타나자 삼성서울병원을 찾았고, 2차례 유전자 검사에서 다시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116일 만에 완치됐지만, 11일 만에 다시 메르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 인터뷰 : 양병국 / 질병관리본부장
- "환자 체내에 잠복해있던 극소량의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것으로 생각되고…."

이 환자가 격리되기까지 접촉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가족과 의료진 등 129명.


61명은 자가 격리됐고, 68명은 능동 감시를 통해 만일의 감염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메르스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김남중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감염력은 거의 0%에 가까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가진 지식으로 볼 때는 가능성이 0%에 근접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완치된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메르스 종식 선언은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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