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포르쉐·벤츠 받았더니 5억!…"수입차를 피해라"
입력 2015-10-13 20:02  | 수정 2015-10-13 21:29
【 앵커멘트 】
수입차와는 한 번 사고가 나면 수리비에 수리 기간 나가는 차량 렌트비도 상당한데요.
이제는 고가 차량의 수리비를 좀 더 투명하게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포르쉐 차량 앞범퍼가 떨어져 있습니다.

택시 운전자가 고급 차량을 들이받아 나온 수리비는 5억 원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서갑종 / 사고 모범택시 기사
- "살고 싶지 않았어요. 1, 2억이면 어떻게든 되겠는데. 퇴직금까지 해도 안되니까…."

수리비는 사고가 벌어졌던 호텔 측이 대신 물었지만, 수리비 논란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고의 사고로 드러났던 벤틀리와 페라리의 교통사고 당시 수리비는 3억 원.


앞범퍼를 살짝 부딪쳐도, 차선을 바꾸다 옆 차를 살짝 긁어도 수리비에 렌트비까지 더하면 천만 원은 기본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서울 강남 3구엔 수입차가 유독 많다 보니 일반 국산차 운전자들은 수입차는 일단 피하고 보자는 정서가 강하게 깔렸습니다."

▶ 인터뷰 : 구동환 / 택시 운전자
-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고 수입차 같은 경우는 거리 간격을 두고 다닌다든가…."

수입차 수리비는 국산차보다 3배 가까이 되다 보니지급되는 보험금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용식 /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 "무분별한 부품 교체로 인해 수리비가 올라간다는 겁니다. 스크래치가 난 범퍼를 굳이 새 범퍼로 바꿀 필요가 있느냐…."

경미한 사고는 부품 교체를 제한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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