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벤틀리 플라잉스퍼, 청자·백자에 홀리다
입력 2015-10-13 13:28 

세계적인 명차 브랜드인 벤틀리가 조선백자에서 영감을 받은 플라잉스퍼 모델을 3억3000만원대에 한정 판매한다.
벤틀리코리아는 13일 신라호텔(서울 장충동)에서 ‘뮬리너데이(Mulliner Day)를 열었다. 뮬리너는 세상에 단 한 대만 존재하는 자동차를 만들어주는 개별 맞춤 서비스다. 안전과 법규에 문제가 없는 한 외관 페인트 컬러부터 바느질 방법까지 소비자가 원하는 대로 제작한다.
이번에 나온 한정판 모델은 플라잉스퍼 코리아 에디션이다. 한국 신사를 상징하는 슈트에서 영감을 받아 블랙·화이트 에디션으로 나왔다.
화이트 에디션은 화이트 셔츠를 떠올리는 그래시어 화이트 색상으로 꾸며졌다. 한국인으로 벤틀리에서 근무하는 이상엽 디자이너가 한국 백자의 아름다움과 한국 고유의 감성을 표현하기 위해 선택한 색상이다. 내부는 청자와 상감기법에서 영감을 받아 청색 계열로 디자인했다.

또 목재 10㎡를 사용해 센터페시아 패널, 콘솔, 피크닉 테이블 등을 만들었다. 벤틀리 장인들은 우드 패널 작업에만 72시간을 투자했다.
듀얼톤 3스포크 가죽 스티어링 휠도 장착했다. 시트와 도어 내부에는 퀼팅 패턴을 적용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도어 내부 중앙에는 벤틀리 로고를 크롬으로 장식했다.
시트는 14가지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고 메모리 기능, 마사지 기능, 히팅·통풍 기능도 갖췄다.
센터콘솔은 앞좌석에서 뒷좌석까지 길게 이어진다. 차량과 동일한 우드패널과 티슈 박스도 있다. 탈착식 시계 홀더와 수납공간은 오렌지색상인 만다린 컬러 가죽으로 제작했다.
[매경닷컴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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