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쿤밍 항공 신입 승무원 '엽기 신고식' 논란…짐칸에 몸 구겨 넣어
입력 2015-10-13 07:20  | 수정 2015-10-13 07:30
【 앵커멘트 】
중국의 한 항공사가 여성 승무원을 상대로 한 신고식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새내기 승무원들은 짐을 올려놓는 선반 안에 강제로 들어가야 등 학대에 가까운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빨간 유니폼을 입은 여성 승무원이 승객의 짐을 선반에 올립니다.

잠이 든 승객에겐 담요도 덮어줍니다.

최상의 기내 서비스를 홍보하는 중국 쿤밍 항공의 광고입니다.

하지만 이 항공사에 들어간 신입 여성 승무원들은 황당한 신고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기내 좌석 위 좁은 선반에 몸을 구겨 넣은 승무원이 얼굴을 가리고 있고, 그 옆엔 남성 승무원이 포즈를 취합니다.

거부하는 승무원들을 강제로 선반에 넣기까지 했습니다.

피해 승무원들은 "선반 안에 들어가지 않으면 집단 왕따를 당했다" 고 호소했습니다.

새내기 승무원들은 50시간의 첫 비행 뒤 이런 신고식을 치러야 했습니다.

쿤밍 항공은 비행 안전과 고객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관행처럼 내려온 잘못된 신고식에 거센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신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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