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메르스 재발 아니다"…종식 선언 무기한 연기
입력 2015-10-13 06:51  | 수정 2015-10-13 07:05
【 앵커멘트 】
이처럼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인 데 대해, 정부는 '재발'이나 '재감염'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메르스 종식 선언은 늦춰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어서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메르스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 전례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메르스가 재발한 것 아니냐, 재감염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지만,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입니다.

'재발'은 몸 안의 바이러스가 다시 활성화됐다, '재감염'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다시 감염됐다는 뜻으로 이번 사례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세계 최장인 116일이나 메르스를 앓았기 때문에, 체내에 극소량의 바이러스가 남아있을 뿐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김남중 /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
- "'병이 나았는데 새롭게 바이러스를 가진 환자와 접촉해서 그 바이러스가 체내에 들어와서 병이 생겼다' 이것을 재감염이라고 한다면 재감염이라는 용어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합니다."

다만, 국내 마지막 메르스 환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만큼, 오는 29일로 예정됐던 메르스 종식 선언은 늦춰질 전망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문가와 WHO, 세계보건기구와 다시 논의해 메르스 종식일 문제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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