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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챔피언, 일본대회 이어 서울대회에도 올까?
입력 2015-10-13 04:01  | 수정 2015-10-13 09:50
헌트가 UFC 127의 KO승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UFC 아시아’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UFC 22년 역사 최초의 한국대회인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UFN 79)도 어느덧 채 50일이 남지 않았다. 이에 따라 대회 전후 홍보에 앞장설 ‘특별초대선수가 누가 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UFN 79와 마찬가지로 ‘UFC 아시아 담당 흥행인 ‘UFC 파이트 나이트 75의 ‘특별초대선수는 초대 플라이급(-57kg)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29·미국)이었다. 현재 진행형으로는 공동 1위인 7차 방어 성공을 자랑하는 존슨은 대회가 열린 일본을 방문하여 스모 선수와 자웅을 겨루고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현재 종합격투기(MMA)의 중심은 단연 미국이다. 정상급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미국인이 다수다. 그런데 하필이면 ‘UFN 79가 열리는 11월 28일은 미국 최대명절 ‘추수감사절 연휴(11월 26~29일)에 끼어있다. 서울대회에 미국 선수를 특별초대하는 것은 어렵다.
‘추수감사절 변수로 가장 아쉬운 것은 역시 UFC 간판스타 중 하나인 여성 밴텀급(-61kg) 챔피언 론다 로우지(28·미국)다. 7차 방어전이 예정된 11월 14일 UFC 193의 메인이벤트 개최지가 다름 아닌 호주 멜버른이다. 시차가 1시간에 불과하기에 방한을 기대할 수 있었으나 시기상 불가능에 가깝다.

다행히 UFC 193 출전선수에는 2001 K-1 월드그랑프리 챔피언에 빛나는 마크 헌트(41·뉴질랜드)도 있다. 프라이드 +93kg 타이틀전 및 UFC 헤비급 잠정챔피언결정전도 경험했기에 한국에서도 인기 및 지명도가 상당하다.
서울대회 최고스타인 미르코 ‘크로캅 필리포비치(41)와의 인연도 화제가 될만하다. 헌트는 K-1에서는 패했으나 프라이드에서는 2-1 판정승으로 설욕하는 등 2전 1승 1패의 상대전적이 있다.
UFC도 헌트의 아시아 시장 가치를 인정하여 벌써 3차례나 일본대회에 배정했다. 헌트는 일본에서 UFC 3전 전승의 호성적이다. ‘크로캅이 자신의 인기에 깜짝 놀란 정도까지는 아닐지라도 헌트도 한국에서 자신의 팬덤 규모에 기뻐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조안나 제드제칙. 사진=‘UFC 아시아 제공

싱가포르를 본거지로 하는 ‘UFC 아시아는 2014년 12월 21일 켄 버거(50·미국) UFC 부사장이 총책임자로 부임했다. 한국은 버거 부임 후 필리핀에 이어 신규진출한 2번째 아시아 국가다. 일본 못지않은 관심을 쏟고 있다고 ‘챔피언 섭외로 과시하고 싶다면 여성 스트로급(-52kg)의 조안나 제드제칙(28·폴란드)의 방한도 추진할 수 있다. 제드제칙도 호주 멜버른의 ‘UFC 193에서 챔피언 2차 방어전에 나선다.
그러나 UFC 193은 연습이 아닌 실전이다. 헌트나 제드제칙을 ‘특별초대선수로 데려오고 싶어도 ‘부상 없이 승리라는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골절이나 염좌 등을 피했더라도 안면 손상이 상당하면 방한은 어렵다. 직전 경기에 패한 선수에게 타국에서의 홍보를 부탁하기도 민망하다.
■UFC 파이트 나이트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 11월 28일
□메인 카드
제4경기 벤 헨더슨 vs 티아고 알베스 / 웰터급
제3경기 크로캅 vs 앤서니 해밀턴 / 헤비급
제2경기 김동현 vs 조지 마스비달 / 웰터급
제1경기 아키야마 요시히로(추성훈) vs 알베르토 미나 / 웰터급
□프릴리미너리 카드
제8경기 임현규 vs 도미니크 스틸 / 웰터급
제7경기 최두호 vs 샘 시실리아 / 페더급
제6경기 남의철 vs 마이크 데 라 토레 / 페더급
제5경기 방태현 vs 레오 쿤츠 / 라이트급
제4경기 양동이 vs 제이크 콜리어 / 미들급
제3경기 야오지쿠이 vs 프레디 세라노 / 플라이급
제2경기 닝광요 vs 마르코 벨트란 / 밴텀급
제1경기 함서희 vs 코트니 케이시 / 여성 스트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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