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체감경기, 중소기업 경영안정에 달렸다"
입력 2007-09-13 09:57  | 수정 2007-09-13 11:10
앞서 전해드린 대로 중소기업의 수익성 악화로 일자리 창출 속도가 줄어드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일자리 확대는 임금근로자의 95%를 고용하는 중소기업의 경영안정에 달려 있습니다.
이어서 박대일 기자입니다.


최근 두 달 동안 산업생산 등 각종 경제지표는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체감경기는 그렇지 못 합니다.

연간 30만명의 신규고용으로는 소비심리를 회복시키는 데 역부족이기 때문입니다.

설상가상으로 8월 신규고용은 석 달만에 다시 30만명 밑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인터뷰 : 이근태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고용이나 임금상승 추세가 완만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하고 소비회복이 상당히 완만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소비회복은 신규고용이 얼마나 늘어나는 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러나 경기상승이 고용을 창출하고 고용 확대가 내수회복을 이끄는 선순환의 구조는 깨진 지가 오래입니다.

중소기업은 임금근로자 고용의 95%를 차지하고 있지만 환율하락이나 국제유가 상승 같은 대외악재에 취약하기 때문에 신규고용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인터뷰 : 김재홍 / 무역협회 연구위원
- "대기업은 금융시장의 변동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반면에 중소기업은 이런 여력이 부족합니다."

중소기업의 경영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전체적인 체감경기 또한 제자리를 맴돌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