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리얼스토리 눈에서 일가족 사망 사건의 진실을 집중 취재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일가족 살해의 진범이 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준 사건을 다뤘다.
지난 7일 오후, 강서구의 다세대 주택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일가족 세 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와 딸의 시신은 안방에 있었고 남편의 시신은 거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도 없는데다 남편이 남긴 유서에 주목했고,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상한 것은 남편의 머리에 검은색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고, 발목과 무릎 그리고 손까지 묶인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은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자살을 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다. 이유는 남편의 행적 때문이었다.
일단 남편은 유서를 남겼다. 유서는 두 개였다. 하나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었고, 또 하나는 등기로 처조카에게 보내졌다. 유서에서 이야기하는 공통적인 내용은 바로 생활고였다.
특히 현장에 남겨진 한 장의 유서에는 ‘삶이 고단하여 먼저 간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주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던 가족은, 여기저기 빌려놓고 갚지 못한 빚이 상당히 많았고 아내에겐 상당한 허영심까지 있었다.
경찰은 (유서에)아내가 거액의 빚을 남겼고 자신이 돈의 출처 등을 물어보면 ‘다 잘 되고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의 이웃들도 아내가 굉장히 큰 씀씀이를 보였고 사치스러운 치장을 하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주민들은 또한 (아내가)사기를 많이 쳤다. 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심지어 청소하는 할머니에게 500만 원을 빌려서 갚지 않고, 학부모들의 돈을 다 떼먹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의 남편이 은행장이며 15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 그 후부터 그를 멀리했다”고 설명했다.
부부의 전 집주인은 아내가 빚을 지고 다니니 남편이 화를 냈다. 남편의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었다. 그래서 자가용을 부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부부의 집안 형편은 극에 달한 상태였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한 후 정부의 지원으로 강서구에 이사 오기도 했다.
생활고 때문에,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진학한 어린 딸까지 죽여야 했던 남편.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이 죽음을 준비해 온 정황까지 포착됐다는 것이다. 유서를 받은 조카에 따르면 3주 전 고모부가 갑자기 집 주소를 물어왔고, 사건 전에 유서가 도착했다. 조카는 경찰에 고모부가 유서를 우편으로 보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그리고 추석 전, 남편은 10년 동안 신세를 졌던 과거 집 주인을 찾아왔다고 한다. 돈을 못 갚아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배 1상자를 주고 돌아갔다고 한다. 가족의 달력에서 발견한 흔적, ‘마지막 날이라는 표시가 남편의 극단적인 선택을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16세의 딸까지 사망에 이르게 한 아버지의 심리에 대해 자신들이 떠나면 딸이 홀로 남아 힘든 삶을 보낼 것이라 생각한 것”이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딸과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죄가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12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는 일가족 살해의 진범이 아버지라는 것이 밝혀져 충격을 준 사건을 다뤘다.
지난 7일 오후, 강서구의 다세대 주택가는 충격에 휩싸였다. 일가족 세 명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내와 딸의 시신은 안방에 있었고 남편의 시신은 거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인 침입 흔적도 없는데다 남편이 남긴 유서에 주목했고,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상한 것은 남편의 머리에 검은색 비닐봉지가 씌워져 있었고, 발목과 무릎 그리고 손까지 묶인 상태였다. 하지만 경찰은 남편이 아내와 딸을 살해한 후 자살을 한 것으로 사건을 종결지었다. 이유는 남편의 행적 때문이었다.
일단 남편은 유서를 남겼다. 유서는 두 개였다. 하나는 사건 현장에서 발견되었고, 또 하나는 등기로 처조카에게 보내졌다. 유서에서 이야기하는 공통적인 내용은 바로 생활고였다.
특히 현장에 남겨진 한 장의 유서에는 ‘삶이 고단하여 먼저 간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주변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대상자였던 가족은, 여기저기 빌려놓고 갚지 못한 빚이 상당히 많았고 아내에겐 상당한 허영심까지 있었다.
경찰은 (유서에)아내가 거액의 빚을 남겼고 자신이 돈의 출처 등을 물어보면 ‘다 잘 되고 있다고 말해주지 않았다고 적혀있었다”고 말했다. 가족의 이웃들도 아내가 굉장히 큰 씀씀이를 보였고 사치스러운 치장을 하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주민들은 또한 (아내가)사기를 많이 쳤다. 학원을 운영하던 그는 심지어 청소하는 할머니에게 500만 원을 빌려서 갚지 않고, 학부모들의 돈을 다 떼먹었다”고 말하는가 하면 자신의 남편이 은행장이며 1500만 원을 빌려달라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 그 후부터 그를 멀리했다”고 설명했다.
부부의 전 집주인은 아내가 빚을 지고 다니니 남편이 화를 냈다. 남편의 성격이 불같은 면이 있었다. 그래서 자가용을 부수기도 했다”고 말했다. 당시 부부의 집안 형편은 극에 달한 상태였다.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한 후 정부의 지원으로 강서구에 이사 오기도 했다.
생활고 때문에, 명문 사립 고등학교에 진학한 어린 딸까지 죽여야 했던 남편.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남편이 죽음을 준비해 온 정황까지 포착됐다는 것이다. 유서를 받은 조카에 따르면 3주 전 고모부가 갑자기 집 주소를 물어왔고, 사건 전에 유서가 도착했다. 조카는 경찰에 고모부가 유서를 우편으로 보냈는데 연락이 안 된다”고 신고했다.
그리고 추석 전, 남편은 10년 동안 신세를 졌던 과거 집 주인을 찾아왔다고 한다. 돈을 못 갚아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배 1상자를 주고 돌아갔다고 한다. 가족의 달력에서 발견한 흔적, ‘마지막 날이라는 표시가 남편의 극단적인 선택을 설명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16세의 딸까지 사망에 이르게 한 아버지의 심리에 대해 자신들이 떠나면 딸이 홀로 남아 힘든 삶을 보낼 것이라 생각한 것”이라고 말하며 그럼에도 딸과 아내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버지의 죄가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