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정치 비주류, 토론회 열고 지도부와 혁신위 비판?
입력 2015-10-12 21:36 
새정치민주연합 비주류 인사들이 12일 토론회를 열어 혁신 주도권을 잡기 위한 반격을 시작해 눈길을 모은다.

비주류 의원 모임인 '민주당의 집권을 위한 모임'(민집모)과 '콩나물 모임'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정치연합, 뭐가 문제인가'라는 제목으로 혁신 토론회를 열고 지도부와 혁신위를 비판했다. 계파패권주의 청산 등 새로운 쇄신안을 내놓기도 했다.

행사에는 이종걸 원내대표,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 비주류 수장들과 20여명의 비주류 의원들이 참석했다. 최근 탈당해 신당 창당을 추진 중인 박주선 의원이 함께 했다.

이날 지도자급 인사들은 축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현실에 대해 비판했다.


김한길 전 대표는 "'항구적 제 1 야당'의 길에 들어서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든다"며 "혁신의 이름을 내건 패권추구의 결과는 총선 패배였다"고 지적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도 "야당이 힘을 합칠 방법은 통합전대"라며 "단합이 우선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뭉치기 위해서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정권의 음모 배경에는 우리 당을 깔보는 생각이 자리잡고 있다"며 "당이 제대로 서있다면 음모를 꿈꾸지 못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여당은 역사쿠데타로 보수층을 결집하며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도 분열해서 패배한 8년의 역사를 청산하자"고 강조했다.

민집모는 조만간 2차 혁신 토론회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 비주류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