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정교과서 첫발 내딛어…안착까지 험로 전망
입력 2015-10-12 20:41  | 수정 2015-10-12 20:42
국정교과서/사진=연합뉴스
국정교과서 첫발 내딛어…안착까지 험로 전망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로 국정화로 전환함에 따라 새 교과서 개발·편찬 업무를 맡은 국사편찬위원회(이하 국편)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국편은 이번 주 중 구체적인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집필방향과 일정을 공식 발표하기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습니다.

가장 먼저 착수할 일은 교과서를 쓸 집필진을 모집하는 것입니다.

그동안 국편은 한국사 교과서 검정 업무를 담당해왔지만, 현 인력으로 새로운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물리적으로 어려운데다가 전 국민의 관심을 끄는 사안인 만큼 공정하고 균형 있는 집필진을 새로 구성한다는 입장입니다.


집필진은 다양한 시대와 전공을 아우르는 전문가 20∼40명으로 구성될 전망입니다.

김정배 국편위원장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방안' 브리핑에서 "집필진은 명망 있고 실력 있는 명예교수로부터 노장청을 전부 아우르는 팀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단 국편은 공모를 통해 교과서를 만들 의지와 역량이 되는 전문가를 모집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학계·언론계·교육계 등 다양한 집단의 의견을 물어 누구나 인정할 만한 능력 있는 인물이 있다면 공모에 지원하지 않다도 초빙하기로 했습니다.

국편 관계자는 "유능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심어줄 하나의 교과서를 만드는 작업인 만큼 기존 검정 교과서 집필진보다는 규모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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